강릉 성원사 회주 여강 주경 대선사<<strong>사진>가 4월 26일 입적에 들었다. 주경 스님은 하루 전인 25일 고향사람들을 상대로 법문(26일 예정)을 하기 위해 지리산 하동을 방문해 인근 숙소에서 주무시다가 26일 새벽 3시경 돌연 입적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주경스님의 법구는 곡성 성륜사로 옮겨져 3일 문중장으로 치러진다. 다비는 28일 성륜사에서 봉행된다.<속보 이어짐>

주경 스님은 태안사에서 청화 대선사를 은사로 득도했으며 태안사 정중선원 안거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제방참선수행을 했다. 현재 무주불교 문화재단 설립 이사장, 성원유치원 설립 원장, 성정사(성원사 포교원) 창건, 법무부 교화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강원도 강릉에 대찰 성원사를 창건해 선방을 열어 납자들을 지도해왔다.

주경 스님은 염불선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명쾌한 법문으로 전국 불자들로부터 큰 존경과 신망을 받았고, 특히 평생 채식을 하며 일체의 오신채를 멀리했다. 이런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재가조직인 갈앙회가 전국적으로 조직돼 수많은 회원이 전국 각지에서 수행에 정진하고 있기도 하다.

스님의 명성은 불교계 신문이나, 불교방송, 불교텔레비전 등의 법문이나 지상법석 등으로 세상에 조금씩 알려졌고, 자신의 수행체험에 바탕한 소신있는 법문으로 제방의 존경을 받아왔다. 또한 스승인 청화대선사로부터 의발을 전수받은 전법제자로도 알려진다.

은사 청화 큰스님의 <가장행복한 공부>를 영문으로 번역해 출판, 미국과 영국, 남방으로 염불선을 전파시키고 있으며, 자신의 저서로는 ‘이것이 염불선이다’가 있다.

또한 스님은 인도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의 사미승을 선발해 입국시켜 국제선원 무문관을 개원해 한국불교와 수행법 한국문화 등을 직접 지도해 국제포교사로 양성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