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 산행모임 ‘백산백사’의 10월 정기산행이 이달 네 번째 주 토요일인 10월 24일 아차산과 용마산, 망우산의 종주산행으로 열린다.

모임장소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S오일 앞이다. 누구든 산행에 동참을 원하는 분은 대환영이며, 참석자는 24일 아침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출구로 나와 국민은행 왼편 S오일 앞 인도로 도착하면 된다.

산행코스는 광나루역→아차산입구→해맞이광장→아차산→용마산→깔딱고개→망우산→망우리고개 순이다.

산행의 난이도는 초급 수준이며, 소요시간은 점심식사 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약 5시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물: 산행 중 음용할 생수와 간식(초콜렛, 사탕). 간단한 점심 도시락. 등산화 및 등산복 착용 필수! 우천 예상시는 우비 준비. 연락처: 이주영님 (011-347-5126)

다음은 김진호 산행대장의 편지다.

백산백사 회원 여러분! 이번 정기산행은 아차산으로 시작해서 용마산 정상 그리고 용마산 능선을 따라 걸어 망우산으로 연계하는 능선 종주산행을 기획해봅니다. 느리게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는 산행으로서는 그만인 산행이 바로 이곳 아차산에서 망우산 종주코스일듯 합니다. 크게 힘든 구간이 없어 산행 초보자도 즐겨찾지만 산행을 오래 하신 고급자들도 이 코스는 매우 선호하는 코스랍니다. 완급이 낮은 코스인 만큼 그 만큼 둘러보며 가는 산행이 일미인 코스란 이야기가 되겠죠. 아름다운 단풍의 풍경을 보기는 어렵지만 강줄기를 치달려 넘어온 바람을 어루만지며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걷는 산행은 그야말로 도심의 하늘 위를 걷는듯한 신선의 기분으로 즐기는 산행이 된답니다. 또 고구려와 백제의 전략적 중요 요충지였던 이 아차산과 용마산 그리고 망우산은 구간구간 옛 산성과 보루들을 바라보며 그 흔적과 의미를 되세겨보는 기회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우기 산행로는 소나무숲과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이 아름다워 걷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며 조금은 느림의 여유도 배워보는 산행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에 들어서 그리고 산에 오르며 그져 앞만 보고 쫓기듯 질주하는 산행을 보다보면 왠지 아쉽다는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산이란 내다보고 또 돌아보고 그러면서 쉬어가기도 하는 산행도 필요한데 가끔은 너무 내달리는 산행만 하지는 않는지 그래서 생기는 아쉬움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작년 늦겨울에 아차산에서 망우산까지 종주산행을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명산들에 비해 볼것도 느낄 것도 없을 것같은 이 산을 걸으면서 돌아보고 내다보며 둘러보며 산을 즐겨봤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네이버 블러그에 '도심의 하늘을 걷는듯한 산행 아차산에서 망우산'이라는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놀랍게도 네이버 메인의 생활의 재발견이란 코너에 저의 이야기가 그것도 메인 중에 메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네티즌의 폭발적인 방문이 시작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산인데 보는 방법 느낌에 따라 분명 그 감동은 다르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백산백사 법우님들. 이번 정기산행에서 아차산과 용마산 그리고 망우산에서 산의 또 다른 즐거움을 가득 담아 오시면 좋겠습니다. 산행대장 김진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