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백사(산행대장 김진호)는 12일(둘째 주 토요일) 성곽을 따라 오르는 북한산 탕춘대능선을 거쳐 족두리봉에 오르는 코스에서 토요 번개산행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모임 장소는 상명대 옆 홍지문이며 산을 좋아하는 분이면 누구나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까지 홍지문으로 오면 된다.

이번 코스는 초급 코스로 초보자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특히 산행길이 옛 성곽이 많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능선길, ‘탕춘대능선길’이다. 숲길도 좋고 성곽을 따라가는 길도 아름답기 그지 없다고 김진호 대장은 설명했다. .

다음은 김진호 백산백사 산행대장의 편지.

안녕하세요. 백산백사 법우님들. 여름이 어느새 그 끝자락을 향해 치달리고 있습니다. 조석으로 기온의 차가 커지는 것을 보니 계절은 어느새 가을의 문턱을 한 발자욱 넘어선듯 싶습니다. 아직은 가을 산행을 느끼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을 보며 걷는 산행이면 가을산행의 즐거움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산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번개산행은 산성을 따라 산책하듯 휘파람 불어가며 숲을 즐기는 산행을 기획해봅니다. 상명대학교 아래 홍지문 근처에서 달동네의 텃밭을 지나 능선으로 치달아 오르면 아름다운 옛 성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만나게 된답니다. 그 성곽이 탕춘대성곽입니다. 이 성곽 길은 숲과 오솔길이 매우 아름다운 산길이랍니다. 크게 힘든 코스도 없으니 마음 가볍게 발걸음 가볍게 즐기며 할수 있는 산행이니 부담 덜어내고 편안하게 동참하셔도 될 듯 합니다. 산행시간은 점심시간까지 포함해서 많이 걸려야 다섯 시간이랍니다. 실제 산행시간은 세 시간 조금 넘을 듯 하지만 가볍게 진행할 산행이니 많이 쉬기도 하고 많이 놀기도 하면서 하는 산행으로 하겠으니 체력 조금 부족하신 법우님들도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그럼 토요일 홍지문에서 뵙겠습니다. 백산백사 산행대장 김진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