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1위 종교, 불교가 희망이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불교의 교리와 문화를 보다 쉽고 바르게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불교계 대표 대중 문화지인 월간『불교문화』7월호(통권 제275호)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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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2023년 연등축제에 불자를 비롯해 국내외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7월호 특집은 ‘호감도 1위 종교, 불교가 희망이다‘이다. 종교계는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출가자 감소와 무종교인이 증가하는 공통된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종교 활동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유지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BTS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찰을 찾거나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템플스테이와 명상이 큰 인기를 끌어 기존의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호감의 불교로 재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 불교는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을까? 이번 호에는 종교계의 새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 현실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불교가 갈등과 위기의 현세대에 전하는 지혜와 가치를 알아보았다. 

먼저 ▲김응철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교수는 <한국 불교는 지금 어디에 있나?>를 주제로 불교 인구 비율이 감소했음에도 불교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은 희망적이라고 말하며 향후 불교 포교의 핵심 과제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불교적 정서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핵심 신도 양성, 명상과 수행 프로그램을 대중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은 <불교도가 줄어드는 이유>에서 불자나 출가자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젊은이들이 종교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해 불교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청년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개발하고 출가자에게는 현대적 종교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재가자에게는 신앙심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회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는 를 주제로 MZ세대는 기성세대와의 갈등과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 정신 건강에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고 하며 정신 건강의 회복과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불교가 도와야 한다고 했다. MZ세대를 위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현대적으로 짜임새 있게 운영하고 온·오프라인이 병합된 참선·명상 세션과 디지털 상담 지도 프로그램을 접근이 편리한 모바일 앱 등의 콘텐츠로 제작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병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는 <이 시대 불교의 갈 길>을 주제로 불교의 보편적 가치관이 세상의 갈등 구조를 막을 수 있다고 하였다. 미래의 세계를 불교가 주도하기 위해서는 불교가 지닌 보편적 가치관의 실천이 중요하며 포교를 맞춤형 포교, 해외 포교, 문화적 공감대 형성의 미시적 방향과 대중문화, 템플스테이 확산, 불교 오케스트라 공연 등 거시적 방향으로 추진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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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 캠페인은 성태용 건국대학교 명예교수가 과소비는 다른 생명의 몫을 도둑질하는 것이라 말하며, 불교의 자비와 지혜의 실천이 참 생명의 바른 이상을 향해 나가는 큰 흐름을 일으켜 지구를 지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현 스님의 비하인드 팔상도 ‘붓다는 어떻게 왕성을 넘어 출가했을까?’, 문화재의 시선으로 보는 절집 이야기 ‘여수 향일암과 흥국사’, 현대 수행센터를 찾아서 ‘봉인사’, 고우 스님의 명법문 ‘간화선과 위빠사나는 모두 불교 수행법’, 10분으로 배우는 불교 ‘공(空), 생각과 선입견으로 꽉 찬 마음을 비우다’, 사찰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 일상 속 건강 지키기 ‘관찰자 스스로 물음가 되라’, 정여울 작가의 책 읽기 세상 읽기 ‘장동선 외의『행복은 뇌 안에』’, 7월 화요 열린 강좌 ‘병치레 없이 건강한 면역 밥상 이야기’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