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수) ~ 6월 15일(월) 

대한불교조계종 비로자나국제선원 1층 갤러리 까루나

모란 조예원 작가의 제11회 초대전 “내재된 기억들 – 찰나(剎那)”가 불기2567(2023)년 6월 1일(수)부터 6월 15일(월)까지 서대문구 홍제동 비로자나 국제선원 내 갤러리카페 까루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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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은 모두 14점이다. 보드를 세심하게 조각하여 한지를 입히는 반복된 작업으로 수많은 작은방을 만들어 불교에서 아뢰야식을 표현했다. 마음 심층에 있는 비밀의 방을 옛 창호문을 연상하여 작업을 했다. 작품의 이론적 배경은 불교에서 쌓이는 업(業)이 무의식으로 사람의 행동에 나타나고, 내재 된 생각과 기억들이 무의식속에서 상기되어 감정과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을 단색적인 색채와 조형적인 작업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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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내재된 무의식의 감성들로 사물의 형상을 추상적으로 표출한다. 불교에서 유심론은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비밀의 방을 ‘아뢰야식’이라고 한다. 아뢰야식은 마음의 심층에서 작용하는 근원적인 마음이다. 전오식과 육식, 칠식 등이 여러 가지 인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행위들을 저장되는 곳이 아뢰야식이다. 또한 하나의 씨앗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 기다리는 곳이 바로 아뢰야식이다. 같은 꽃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아무런 감동 없이 그저 시무룩하게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꽃을 통하여 우주의 신비를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인식의 차이가 나는 것은 각자의 아뢰야식이 속에 축적된 삶의 체험이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국 자신의 아뢰야식의 수준에 따라 대상 사물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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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작가는 “아뢰야의 비밀의 방 즉, 무의식의 방을 하나하나 세심히 조형하고 반복되는 작업을 통해 나의 마음을 인식하고 찰나의 감정으로 느껴지는 색채로 마무리되는 작업을 통해 ‘참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라고 자신의 작업을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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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원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으며 석사논문으로 “무의식에 내재된 욕망표출의 상징적 표현연구”로 석사학위 취득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외 인도 뭄바이 비엔날레 초대전, 한류스타 작가전에서 평론가상수상을 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아트포럼인터내셔널회, 홍익k아트회, 한가누회회원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