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타 스님이 들려주는 금강산 전설

장안사 · 신계사·유점사 터의 옛 건물

미디어붓다 | mediabuddha@hanmail.net | 2019-11-12 (화) 18:31


장안사
 
 
내금강입구에 자리 잡고 있던 장안사는 금강산의 여러 절 가운데도 봉건국가와 왕실의 특별한 비호를 받아 여러 가지 유물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였다.
 
6세기에 처음 세워진 후 여러 차례의 개건, 중수를 거쳤으며 해방 전까지 있던 건물들은 대부분 18세기 전반기에 고쳐 지은 것이었다.
 

장안사 대웅보전
 
1951년 폭격으로 불타기 전까지 장안사에는 대웅보전 사성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비로전, 어향각, 대향각, 소향각, 해광전, 극락전, 법왕루, 신선루, 만수정, 은주문, 종각, 산신각, 반야각 등 6전 7각 2루 2문과 그밖에 10여동의 건물들이 처마를 맞대고 장중한 경관을 이루고 있었다.
 
여러 건물 가운데서도 2층 건물들인 대웅보전과 사성전은 모양과 짜임새에서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시기적 특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건물이었다.
 
대웅보전은 앞면 5간(2층은 3간), 옆면 3간은 (2층은 2간)의 건물로서 두공은 1층에서 안팎이 모두 7포, 2층에서 바깥 7포, 안 9포로 짜 올렸다. 밖으로는 위여 내민 꽃가지 산미를 붙이고 안으로는 아무런 장식이 없이 첨차모양으로 짜 올려 간결하고 치밀한 조각솜씨를 발휘하였다. 특히 건물 안 뒤쪽 안 기둥 4개 사이를 벽체로 막아 넓은 불단을 만들고 그 위에 2층으로 된 요란한 닫집을 드리워 놓았는데, 조선 후기의 특징을 잘 드러내었다.
 

장안사 사성전.
 
 
또한 사성전(5간x4간)은 대웅보전이 수직적요소를 당조한데 비하여 기둥 높이를 낮추어 수평적 요소를 두드러지게 표현하였다. 두공은 1층에서 안팎이 모두 5포로, 2층에서는 바깥 7포, 안 9포로 짜 올렸는데, 바깥산미는 대웅보전보다 짧게 아래로 처지게 하면서 널찍하게 다듬었다. 지부이도 1층에서는 겹처마로, 2층에서는 홑처마로 처리하여 서로 대조적인 효과를 표현하였다. 이러한 짜임새들은 이조 초기의 건물들의 특징으로 보인다.
 

신계사의 옛 모습.
 
 
지금으로부터 1,400여 년 전의 돌탑만이 남아있는 신계사 터는 외금강 구룡연 구역의 신계천가에 위치하고 있다. 신계사는 519년에 처음 건설되었으며 해방 전 까지 있던 건물은 대부분 1597년에 세운 것이었다.
 
신계사에는 대웅전, 만세루, 칠성각, 극락전, 대향각, 나한전, 어실각, 산신각, 축성전, 범종각, 최승전, 수승전 등 여러 건물들이 있었다. 그러나 6.25때 모조리 불타 없어졌다.
 

신계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신계사의 여러 건물가운데서 대웅전은 앞면 3간(12.45m), 옆면(7.54m)의 크기를 가진 중심 건물이었다.
 

신계사 삼층석탑 옛 사진.
 
 
특히 대웅전은 주위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섬세하게 다듬어진 꽃무늬문짝, 살아 움직이듯이 생동하게 조각된 용 조각 장식, 규칙성 있게 높이 짜 올린 두공, 꽃밭처럼 꾸민 천정의 내부 공간, 유선형으로 보기 좋게 표현한 지붕물매와 처마선, 화려한 비단무늬단청 등으로 하여 16세기의 훌륭한 건축술과 조각기교를 자랑하였다.
 

유점사 전경.
 
 
외금강 은선대 구역의 용천가에 자리 잡고 있었던 유점사는 금강산 4대 절간 가운데서도 가장 컸으며 1911년 이후에는 강원 안에 60여개의 말사를 가지고 있었다.
 
9세기경에 처음 세워진 다음 12세기 중엽에는 500여간, 15세기 초에는 3,000간을 가진 큰 규모의 절간으로 확장되었으며 그 후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쳤다. 1882년에 모든 건물이 불탔으나 1883- 1884년에 다시 크게 건설되었다.
 

유점사  능인보전 좌측면.
 
 
원래 유점사에는 중심 건물인 능인전을 비롯하여 약사전, 용음루, 산영루, 연화사, 수월당, 대향각, 영산전, 십왕전, 삼성각, 호지문, 의화당, 범종각, 보타전 등 6전 7각 2문 3루와 기타 20여동의 부속건물들과 돌등. 9층탑, 53존불상조각, 종들이 있었다.
 
유점사에는 건축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건물들이 많았다. 특히 능인전의 바깥 9포, 안 15포로 짜 올린 두공은 우리나라 중세 건물 가운데서 가장 높고 화려한 것이었다.
 

유점사 능인전 53불상 목조각.
 
 
<참고
신계사 복원불사는 대한불교조계종과 현대아산(주) 북한 조선불교도 연맹이 공동으로 2004년 복원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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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무등 2019-11-17 22: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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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을 지은 조상님들 무슨 마음이었을까
기쁨이었을까
얼마나 힘드셨을까
누가 어떤마음으로 지었을까.
보이지 않는 요사채의 모습은 어땠을까
전각속에서 무슨깨달음을 추구하셨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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