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지현 스님)은 2002-2012 템플스테이 10주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시즌을 맞는 분기점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며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지현 스님은 “지난 2002년 5월 11일 첫 번째 템플스테이를 맞은 후 3,650일 동안 이어진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약 190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한 시즌 1을 마감하고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시즌2를 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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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시즌 2 개막을 선언하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지현스님

지현 스님은 지난 5월 9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템플스테이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템플스테이 10년, 회고와 전망’, ‘세상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축제’ 등 3가지 주제에 따라 5~10월 동안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템플스테이 10년, 회고와 전망’은 ‘시즌 1’ 10년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고 문화관광 효과의 극대화와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한 차원 높은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자리다. 이를 위해 오는 6월12일 10주년 기념세미나를 비롯해 ‘기록으로 본 템플스테이 10년’ 발간과 1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 등을 잇따라 연다.

둘째, ‘세상과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는 템플스테이 10주년의 성과를 사회에 회향하고 새로운 영역 개척과 발전방향 모색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사업단은 국내외 저명인사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연등축제 등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통합’과 ‘치유’라는 주제 아래 가족, 어린이, 청소년, 노동자, 장애인, 다문화, 새터민 등 계층별 맞춤형 템플스테이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축제’는 템플스테이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과 시민들이 함께 1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의 장으로 개최한다. 6월 26~27일 템플스테이 관계자들을 위로하는 ‘템플스테이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9월8일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템플스테이 참여 유도를 위한 ‘Templestay with foreign friends’, 10월17일 템플스테이 미래비전 선포식인 ‘템플스테이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지현 스님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맞아 세계인들에게 이 땅의 유구한 역사와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전해주기 위해 탄생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템플스테이는 천년의 세월동안 굳게 닫혀 있던 산사의 문을 열게 했으며, 종교와 인종, 모든 계층을 아우르며 전 세계 100만명이 참여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외형적 성장, 기존의 한국불교가 가지고 있던 자산의 공유에 머문 감이 있는 만큼 시즌 2에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전문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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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5월 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템플스테이 시즌2 개막에 따른 계획과 일정을 설명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편안한 화장실의 설치,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샤워시설의 보완 등 보다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힌 지현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종교를 떠나 외국인과 국민들에게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행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현 스님은 또 “템플스테이가 학교 폭력 문제나 실직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재충전과 재교육의 자리 등 사회 문제에 기여할 필요도 있다”며 “이는 템플스테이가 기존의 소극적이고 정적인 이미지 중심의 사업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찾아가는 사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날 템플스테이 10주년 엠블럼을 공개했다. 템플스테이 10주년 엠블럼은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내면을 찾아 떠나는 휴식처로서의 템플스테이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도안됐다. 템플스테이 심벌의 기본색상인 땅과 하늘, 숲, 그리고 수행자의 가사색을 세로형으로 배치함으로서 과거와 현재를 딛고 상승하는 새로운 10주년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