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다. 어느 시인은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완연해 지는 봄기운을 두고 ‘도둑고양이처럼 봄이 온다’고 했던가. 임진년 통도사의 봄은 입구의 홍매화에서부터 그 시작을 알리고 있다. 통도사 경내에 빼곡한 소나무에서도, 스님들의 한결 가벼워진 장삼자락에서도 봄은 진하게 풍겨 나오고 있다.

통도사 주지스님의 환해진 표정에서도, 방장스님의 조금은 투박한 어투에서도 영락없이 봄은 깃들어 있다. 방장채 왼편에 선 청매도 한껏 푸름을 머금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중이다. 그러고 보니 봄은 오는 것이 아니고 차처럼 우러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봄기운이 기세를 부리는 날, KTX 개통으로 이제는 서울에서도 이웃 절처럼 가까워진 통도사로 향한다. 뇌리에서는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통도사를 향해 발길을 옮기는 것은 한국 근현대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근대고승 경봉(鏡峰) 대선사를 기리는 차 모임(다회)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다선일여(茶禪一如)의 삶을 경영했던 선승이자 다승이었던 경봉 대선사는, 근대 한국불교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큰 거목이시다. 대선사가 평생을 주석했던 극락암에는 아직도 대선사의 향훈이 진하게 배어 있다. 대선사야 이미 생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열반락을 누리고 계시겠지만, 우리네 중생들이야 어찌 그런가. 그저 큰 스승이 자취와 그림자를 찾아 이렇게 ‘수선’을 떨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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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대선사가 주석했던 삼소굴의 '방장' 현판.


극락암 가는 길은 말 그대로 극락 가는 길

큰절에서 극락암으로 오르는 길은 말 그대로 극락으로 가는 길이다. 말끔하게 포장된 2차선 도로를 따라 길 양편으로는 산천이 한껏 머금었던 봄기운을 마구 내뿜는다. 우아한 여인을 떠올리게 하는 목련이 꽃봉오리를 한껏 터뜨렸고, 홍매와 백매가 만개했다. 발화시기가 조금 늦은 청매는 막 절정으로 치닫고, 소나무 사이와 바위 틈새로 진달래가 꽃잎을 활짝 벌렸다. 개울물은 졸졸졸 봄노래를 부르고, 농사를 위해 갈아엎은 논에는 백로 한 마리가 하릴없이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하고 있다. 너무나 평화로워 졸린 풍광이라니! 극락 가는 길이란, 아마도 이런 모습일지 싶다.

이윽고 극락암. 가본 일은 없으나 극락의 모습은 필경 이럴 것이다. 극락선원의 입승 진각스님은 남들은 평생 염불을 해도 갈까, 말까한 극락에 한 번에 오신 것을 축하한다고 싱그러운 미소와 함께 조크를 던진다.

그렇다. 저 멋들어진 무지개 모양의 홍교와 결코 크지 않은 당우들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광은 인공과 자연이 이루는 앙상블의 극치에 다름 아니다. ‘여여문(如如門)’을 지나 암자의 중심에 이르니 홍매와 청매가 그 매콤한 향내를 진하게 뿜어낸다.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으니 어느 곳이든 렌즈를 들이대면 그대로가 ‘그림’이다. 법당 앞 작은 못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올챙이들이 헤엄치며 한가로이 놀고 있다. 통도사 교무국장 광우 스님이 이 광경을 보고는 극락암의 식구 수가 무량수라고 귀띔한다. 극락암답게 숫자조차도 극락의 수로 표현한 것이다.

“삼소굴! 저 곳에서 대선사는 촛불 춤을 추셨다지”

아아, 오른편에 작지만 큰 모습으로, 왜소하지만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삼소굴(三笑窟)이 그 단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삼소굴, 경봉 대선사께서 60년을 넘게 사신 곳이다. 삼소굴 앞의 매화가 저리게 아름답고, 오른쪽에 만개한 산수유가 봄기운에 놀라 그만 노랗게 질렸다.

이곳은 경봉 대선사가 깨달음을 얻은 곳이기도 하다. 1927년 11월 20일 새벽, 대선사는 삼소굴 방안의 촛불이 새벽에 일렁이며 춤추는 것을 보는 순간, 눈앞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대각을 이뤘다. 그리고는 오도의 기쁨을 노래했으니, 이렇다.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눈앞에 바로 주인공이 나타났네.
껄껄껄 이제야 만나 의혹 없어지니
우담화 꽃빛 온 누리에 흐르네.
我是訪吾物物頭
目前卽見主人樓
呵呵逢着無疑惑
優鉢花光法界流

여법하게 극락선차 삼소다회는 시작되고

4월 3일 통도사 산내암자인 극락암에서는 극락선차 삼소다회(極樂禪茶 三笑茶會)가 열렸다. 고려선차에서 느끼는 선다일여(禪茶一如)의 경지를 맛보는 매우 뜻 깊은 행사가 경봉 대선사의 탄신 120주년, 열반 30주년을 기념해 재현된 것이다.

밥 먹고 차 마시는 살림살이가
일상 삼매의 소식이라.
이 소식을 알겠는가!
차.
喫飯喫茶人生
日常三昧之消息
會得麽 茶

경봉선사가 남긴 게송이다 근세 한국불교 최고의 선승이자 다승인 경봉 대선사의 차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알게 하는 시이다. 저 중국에 조주끽다가 있다면 이곳 해동에는 경봉끽다가 있음이다. 경봉 대선사의 일대기를 소설로 집필한 정찬주 소설가는 극락암으로 떠나는 기자에게 경봉 스님이야말로 선다일여를 실천하신 분이라고 설명한다. 대선사가 남긴 다시(茶詩)들도 하나 같이 선사의 품격과 경지를 드러낸 절창(絶唱)이라는 것이다.

경봉 대선사의 가풍을 이은 명정(明正) 선사가 원광재(圓光齋)에서 기자들을 맞는다. 특유의 담담한 목청과 표정이 이내 좌중을 압도한다. 원광재 큰방을 가득 채운 손님들을 위해 큰 다완에 듬뿍 차를 넣고는 이내 차를 우려내신다.

‘허, 듣던 대로 명정 선사의 차 맛은 진하고도 걸쭉하구나!’

대충대충 차를 내는 듯해도 선사의 차는 보통의 차가 아니다. 진하게 우려내되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그만의 차내는 비법이다. 이 차향은 시간이 갈수록 그 향운이 오래가는 것이어서, 마치 모든 선승들의 염원인 화두일념의 경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아마도 다선일미란 말은 여기에서 생겨난 것일지도 모른다.

차를 마시고 참선정진에 드는 것과 마시지 않고 드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선사의 말은 경봉 대선사에 의해 정립된 극락선차의 가풍이 그의 효상좌 명정 선사로 이어져오고 있음을 드러낸 말이기도 하다.

평소 극락선원의 선원장이라는 칭호보다는 경봉스님의 효상좌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는 명정 선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유의 선기로 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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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 대선사의 일기와 편지들을 꺼내 소개하는 극락선원 선원장 명정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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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의 옛 스님들은 안거 해제를 하고 나면 운을 띄워 이른바 '해제운'을 지어 자신의 경계를 드러냈다. 경봉 대선사가 남긴 '해제운'을 살펴보고 있는 명정 선사. 이 해제운에는 구하, 경봉 스님 등 통도사의 고승들의 글이 남아 있다.



명정 선사의 거침없는 기운 원광재를 장엄

-초의선차와 극락선차는 다른 것입니까?
“초의선차는 초의라는 큰 스님 차니까 좋고, 극락선차는 극락세계의 차니까 좋지. 지옥차는 아니잖아.”

-경봉스님에게서 차에 대해 어떤 것을 배우셨나요?
“뭐든 처음부터 아는 사람은 없잖아.”

-차를 마시는 것이 수행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줍니까?
“내가 월산 스님이 조실로 계셨던 불국선원에서 정진을 했을 때 얘긴데, 안거 절반이 지날 쯤이면 조금은 정진의 고삐가 흐트러질 경향이 보이거든. 그럴 쯤 차를 듬뿍 넣어 진하게 우려서 한 잔 마시고 정진에 들면, 그렇게 정신이 맑고 화두 일념이 될 수가 없는 기라. 말 그대로 선다일미지. 차를 마시며 정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야. 차에는 선의 정신이 모두 들어 있지.”

듣고 나니 하나같이 우문현답이다. 모호한 질문, 격에 맞지 않는 질문이라도 선사는 언제나 현답으로 우문을 살려낸다. 잠깐의 문답으로도 그 내공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경봉 가풍이란, 참선정진을 한 후 차를 한 잔 씩 돌리며 차담을 나눌 때, 불쑥 지대방으로 들어오셔서 납자들의 살림살이를 자연스럽게 점검하고, 화두를 놓치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이었다. 이 가풍은 극락선원 선원장 명정 선사에게도 그대로 이어져 지금도 극락의 수좌들은 수시로 명정 선사와 차담을 나눈다. 차를 마시며 나누는 일상의 대화 속에 선기(禪機)가 어려 있고, 스승의 준엄한 경책이 녹아 있음이다. 선사는 극락선차의 가풍을 입증이나 하듯, 저 옛날 함께 정진하던 구하, 경봉 스님 등 영축의 도인들이 해제일에 모여 차를 마시며, ‘운’자를 던지고, 각자 자신의 경지를 발표하고, 이를 경봉 대선사가 꼼꼼하게 적어 놓았던 두루마리를 공개했다. 다선일여의 경봉 가풍을 보여주는 가장 소중한 성물이기 때문인 듯싶다.

감원 혜원 스님, 다두 원행 스님 여법하게 차회 집전

이윽고, 이번 극락암 삼소다회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극락선차 삼소다회’ 시간이다. 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그렇듯이 극락암에는 거세게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고려시대부터 선방에서 규칙으로 지켜왔던 선원청규에 있는 8가지 점전법에서 알 수 있듯이 사원의 차의례는 매우 엄격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극락선차 삼소다회는 바로 그런 사원의 다례의식을 재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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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소굴 차회 첫 찻 자리인 녹차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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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소다회 시현을 주관한 다두 원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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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 시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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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자태를 한껏 뽐낸 극락암 삼소굴의 귀중한 다구들.

경봉 대선사가 깨닫고 또 오래 동안 주석했던 삼소굴에서 열리는 차회인지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차회는 녹차 찻 자리에 이어, 공양, 황차 찻 자리, 극락선차 찻 자리 순서로 이어진다. 이 차회를 위해 원명대(元明代) 초에 만들어진 청자모란당초문 연잎뚜껑 물항아리와 납석 장수문이 새겨진 팔색화로, 1920년 제작된 은탕관, 고려시대 백자 죽절병이 그 모습을 선보였다. 평상시에는 소중한 소장품으로 고이 간직했을 문화재가 오늘만큼은 끽다의 도구로 본연의 기능을 되찾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차회를 위해 삼소굴 다실로 나온 다구들도 환하게 봄볕을 만끽하며 미소를 짓는 듯하다.

극락암 감원 혜원 스님의 주관 아래 다두(茶頭) 원행 스님의 집전으로 삼소다회는 엄숙하게, 그러나 봄기운처럼 화사하게 진행되고 있다. 마치 삼소굴 작은 방 구석에 놓인 화병에 꽂혀 아름다움을 뽐내는 진달래마냥.

조곤조곤 차회의 의미와 다구들에 대한 설명에 따라 여법하게 극락선차 삼소다회가 진행된다. 처음 대중에 공개되는 선문의 차 의례인지라 여러 언론사에서 몰려온 기자들의 플레시 세례가 현란하다.

차회 진행되는 동안 삼소굴 뒤 소나무가 사자후를

차회가 진행되는 동안 극락암 경내에는 거센 바람이 몰아친다. 사각사각, 삐걱삐걱 소나무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조금은 두려움까지 자아낼 정도다. 그러던 어느 순간, 그만, 세찬 봄바람을 버티고 섰던 소나무 하나가 우지끈 부러진다. 우지끈 부러지는 광경을 온전히 지켜본 일은 생전 처음 보는 놀라운 경험이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스님이 한 마디 내던진다.

“어째 몸통이 굵지도 않는 녀석이 키만 불쑥 크더니, 내 알아봤어. 진작에. 아무튼 저 나무가 생멸의 도리를 그대로 일러주는 법문을 하고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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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소굴 뒤에 병풍처럼 둘러쳐 서 있는 소나무들. 이날 불어닥친 강풍에 소나무 가지가 부러지면서 굉음이 발생했다.

아무래도 극락선차를 마시고도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매한 중생들을 위해 저 소나무가 자신의 몸을 부러뜨려가며 법문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마치 주장자를 들고 법상을 내리치는 고승의 몸짓처럼.

따지고 보면, 이 세상 모든 현상들이, 존재하는 모든 법칙이 다 조건에 의해 일어나고 조건에 의해 사라진다는 연기와 공의 현현이 아니겠는가.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외친 우지끈 소리가 어디에서 왔는가. 나무에서? 바람에서? 아니면 하늘과 봄볕에서? 그런 모든 조건들이 한데 어울려서 원인과 조건을 지어 우지끈 소리를 낸 것이니, 그 소리의 실체는 따로 없는 것이라는 부처님의 진리를 저 극락암의 대자연은 소나무의 꺾이는 소리로 웅변하고 있는 것이리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첫 극락선차 삼소다회는 이렇게 끝났다. 앞으로 이 차회는 종교인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그리고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그 목적은 물론 불가의 선방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왔고, 선문의 소중한 수행도반으로서의 차의 진면목을 널리 세상에 알리고, 특히 경봉 대선사가 남긴 다선일미의 수행정신과 가풍을 극락선차를 통해 세상에 널리 회향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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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암 선방인 삽삼전의 내부. 외부에 공개가 되지 않는 곳이지만 이날 특별히 공개됐다.

사실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 덖음 차가 인기를 끌면서 지나치게 값이 올라가고, 또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비료와 농약을 치는 차 농가가 늘어나면서 차는 선방에서 차츰 외면받기 시작했다. 대신 중국의 보이차 등 발효차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가 불량품이 많아지면서 차츰 그 자리를 최근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커피가 파고들고 있다. 질 좋은 커피가 젊은 스님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리나라 덖음 차에 비하랴. 마침 정성을 기울인 덖음 차가 다시 생산되면서 선방에도 차가 다시금 복원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극락선차 시연을 대중에게 알리는 이번 삼소다회도 이런 선방에서의 차의 흐름과 무관치 않으리라.

경봉대선사의 문도들 통도선문화재단 설립 추진

한편 극락암을 중심으로 한 경봉 대선사의 문손들은 대선사 탄신 120주년과 열반 30주기를 맞아 연 이번 삼소다회를 계기로 통도선문화재단을 설립해 경봉선풍을 다시 진작시키기로 계획을 세웠다. ‘자성수행과 자리이타의 성도를 수행한다’는 목적을 가진 통도선문화재단을 설립하기 위하여, 경봉 대선사의 큰 서원과 유지를 받들기 위한 경봉선풍중진불사회를 구성, 재단설립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통도선문화재단은 경봉 대선사의 유지인 ‘고상하고 원만한 인격자’를 양성하는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참선을 비롯한 다양한 수행으로 현대인이 마음을 닦을 수 있는 수행풍토를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통도문화재단은 그 본부를 통도사에 두고 이후 각 지역에 지부와 수행센터를 설립하여 출재가의 구분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대인들의 마음을 밝히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통도선문화재단은 그 구체적인 목표를 ▲각지에 선센터를 개원하여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치료하고 예방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며 ▲학술연구와 불교문화 진흥을 위해 관련학자나 예술인을 지원하며 ▲불교콘텐츠를 활용한 학술행사, 예술행사, 문화축제를 펼치며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는 5개 항목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