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에 위치한 이름없는 사찰 명주사, 명주사가 설립한 박물관이 우리나라 박물관교육의 중심에 서고 있어 화제다.

국내 유일의 판화 박물관인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의 고판화 박물관(관장 한선학 스님)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인 '숲속 판화학교'를 국비와 시비사업으로 지정돼 지역 박물관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고판화박물관은 지난 20일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되어 3월 31일부터 12월까지지 매주 토요일 1회, 3시간씩 초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를 위한 문화체험학습프로그램인 토요 숲속판화학교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올해부터 토요일 수업공백을 메워주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의욕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문화예술교육기관 320여 곳이 응모하여 129곳이 선정되어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원도에서는 지역별로 7개 기관이 선정되었으며, 원주에서는 고판화박물관이 선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3월 31일부터 국비지원을 받아 초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을 토요일 3시간식 10회 3기로 년중 내내 시행된다.

고판화박물관에서는 지난 2월에는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지정문화재를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해 주는 ‘생생사업’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국방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실시하는 군장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기관으로도 선정되어 3개 군부대 장병들에게 각각 3시간씩 20여회 판화체험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국립민속박물관 함께하는 노인을 위한 숲속판화학교에도 선정되어 올해에는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숲속판화학교가 국비와 시비의 지원을 받아 연인원 4,200여명에게 무료로 실시하게 되었다. 교육은 고판화박물관에서 실시되며, 군장병과 농산촌 어린이등 취역계층을 위해서는 현장에 방문하여 실시하는 이동박물관 형태로 실시한다.

템플스테이 지정사찰인 명주사 주지이자 박물관교육학 박사 1호이기도 한 한선학관장은 박물관의 발전은 박물관 교육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고 고판화박물관이 9년 동안 실시한 다양한 박물관교육프로그램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에는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된 것이다.

고판화박물관은 올들어 다양한 기금사업에 선정되면서 고판화박물관이 박물관 교육의 중심으로 우뚝서는 계기를 맞고 있다. 한선학 관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하고 한다. 이 문화의 시대에는 캐릭터 뽀로로를 통해서도 임증되었듯이,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자신뿐만 아니라 국가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창의성의 시대”라면서 “창의성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바로 꿈의 발전소인 ‘박물관, 미술관, 연극, 음악회, 도서관’이라고 하듯이, 박물관을 통해 옛 선인들의 창의성을 보고 듣고, 느끼고 오감으로 체득할 때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의 창의성은 국가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당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박물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관장은 이어 “학생들과 학부모, 노인, 장병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많은 참여가 있을 때 박물관 교육이 발전하고 자리매김 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 사업중에 가장 먼저 실시하는 토요문화학교의 성공적 운영에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산속에 위치한 아름다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토요일 마다 실시되는 숲속판화학교로, 주1회 토요일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1기당 10주 10회의 프로그램이 3기에 걸쳐 1년 내내 진행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국내 유일의 고판화 박물관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꿈의 아지트, 꿈의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의 보고인 우리나라 전통인쇄문화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목판화기법 체험하고, 이를 생활속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목판화 T-셔츠 만들기, 전통책 만들기, 우리 집 가훈 만들기 등 활용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9-10회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결과물을 전시하는 작은 전시회는 가족이 공동으로 마련하여 가족공동체의 소통을 통한 화합의 한마당으로 이끄는 효과도 기대된다. 참여 대상자는 초중고등학교들과 학부모이며, 재료비 및 수강료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개강은 3월 31일.

참여방법 문의: 고판화박물관 홈페이지(gopanhwa.or.kr), 전화 033)761-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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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판화박물관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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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꿈다락’은 ‘나의 비밀스런 꿈의 아지트’라는 뜻으로, 즐거움과 재미있는 놀이가 가득한 아동 청소년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국내 유수의 국공립기관과 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원주에서는 고판화박물관이 선정되어, 토요숲속판화학교을 제공한다.

토요숲속판화학교는 ‘전통 목판화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생활예술교육’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운영 기간은 3월 31일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10차시 3기로 운영)

<생생문화재 체험>

각 지역에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발굴하고 그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여, 국민들이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하여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문화 단체들이 함게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고판화박물관 생생문화재 체험사업은 농산촌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속판화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다. 사업명은 ‘지정문화재(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이다.

전통 목판화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생활예술교육를 주제로 4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학교별로 4회씩 4개교 총 16회를 진행한다.

참여대상은 원주지역 농․산촌 초교, 5, 6학년 학생으로 고인쇄의 이해, 전통판화실기 체험, 전통 책만들기, 수료작품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