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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선사 친필 최초 공개<br>26~31일, 열반 100주년 선서화전
김치중기자 myhyewook@naver.com 2012-03-14 (수) 16:34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을 기념하는 선서화전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경허선사 진영(자료=100주년 기념사업회)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3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심우도 6곡 병풍, 무이당 편액 등 경허스님 친필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 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 있는 경허선사 친필은 10여 점. 기념사업회 측은 “경허스님, 만공스님 친필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것은 최초”라며 “대선사의 선묵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시회에서는 차기 조계종 종정으로 선출된 진제 대종사의 친필휘호와 함께 서옹스님, 월하스님, 원담스님 등 역대 방장스님들의 친필도 선보인다. 더불어 전시회에서는 현재 한국 최고 불화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석정스님과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 특별전도 마련된다. 조계종 원로의원 활안스님, 성파스님, 법흥스님, 월서스님 등의 친필 및 선화도 감상할 수 있다.
석정스님 '아미타여래'
이밖에도 전시회에서는 선서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의 작품들도 전시된다. 기념사업회 측은 전시회에 총 26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수덕사박물관장 정암스님은 “구한말 위기에 처한 한국불교를 일으켜 세운 경허스님에 대한 역사적, 불교사적 재평가가 필요해 기념사업회를 발족했다”며 “선시화전을 시작으로 올해 기념 다례제, 경허집 출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 세미나 등 선양사업 등이 전개된다. 오는 12월에는 종교평화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념사업회 측은 오는 3월 23일 로버트 서먼(Robert Thurman) 콜럼비아대학교 교수가 설정스님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1997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이름을 올린 그는 현재 서양 불교학자 중 가장 활동적이고 존경받는 불교학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는 최근 경허선사 관련 서적을 읽고 크게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암스님은 "서면 교수가 3월 18일부터 수덕사, 동학사, 부석사, 통도사 등을 순례한 후 회향차원에서 방장스님을 예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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