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지난 3월 1일 청암사승가대학을 시작으로 개편교과를 시행하는 지방승가대학에서 이러닝(e-learning) 동영상 강의를 시작했다. 조계종의 승가교육 역사상 또 하나의 기념비적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교육원이 사이버 동영상 강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승가대학 상주 교육교역자가 다양해진 교과과정을 모두 강의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전문가가 부족하거나 강사로 대체하기 어려운 1학기 필수교과목인 ‘불교문화유산의 이해’, ‘포교방법론’, ‘불교와 사회’ 3과목에 대해 우선 사이버 동영상 강의를 진행하고 추후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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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청암사승가대학 학인스님들. 사진=청암사승가대학 제공.

강의 진행 방식은 각 지방승가대학에서 지도교수스님의 지도하에 대한불교조계종 디지털대학 홈페이지(http://www.edubuddha.net/)로 접속하고 빔-프로젝트를 활용하여 강의를 듣는다. 수강이후 질의는 ‘질의·응답’란에 올리면 강사가 답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개별적으로 추가 수강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교육원은 이러닝 동영상 강의를 시행하게 된 취지와 목적에 대해 첫째로는 각 교육기관에서 개편교과에 따라 원활한 교과운영을 도모하고, 둘째로는 학인스님들의 높아진 교육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교과목 전공자들이 먼 거리 등으로 직접 강의를 하기 어려운 승가대학에 동영상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각 승가대학의 교과개편 안착할 수 있도록 하며, 셋째로는 전문강사의 질 높은 수준의 강의를 통해 학인스님들의 학습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자 함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대학간의 동일한 내용과 질적 교육을 담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현재 이러닝 동영상 강의교육은 이미 지난 3월 1일 청암사승가대학을 시작으로 봉녕사, 동학사 승가대학에서도 진행되고 있다.(사진 자료 참고) 교육을 시행한 승가대학에서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 이채로우면서도 유익하다는 평을 ‘강좌평’에 올리기도 했다.

조계종 교육원에서는 앞으로도 승가대학의 개편교과 시행을 통한 승가교육의 내용적, 질적 향상을 위한 필수교과목 교재 발간, 강의계획안 발간, 교수법연찬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기관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