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불광> 류지호 주간, 양동민 편집부장, 유철주 취재팀장을 비롯한 <불광> 식구들은 지난 3개월간 <불광>의 변신 방향을 찾기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았다. 비주얼 시대에 맞게 판형을 키우고, 사진의 비중을 늘리자는 큰 방향은 섰지만, 막상 <불광>의 성격을 지키면서 변신을 꾀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고심에 고심,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마침내 그 결과물이 나왔다. 2012년 1월호 월간 <불광>(통권 447호)가 그것이다. 세련된 편집에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사진과 디자인…. 흠잡을 데 없는 멋들어진 잡지로 불광이 새로운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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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월간<불광> 2012년 1월호 표지.

이는 지난 38년간 불교계를 대표하는 대중잡지로서 독자들을 만났던 월간 <불광>이 ‘제2의 창간’을 선언하며 새롭게 태어난 결과물이다. 오랜 산고 끝에 옥동자를 낳는 마음으로 <불광>의 식구들은 447호의 탄생과정을 지켜봤다. 그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만족은 없는 것, 그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보다 완전한, 최고의 잡지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함께 다잡았다.

두루 알다시피, <불광>은 1974년 11월 탄생한 불교잡지로서 오랜 시간동안 불교의 현대화․대중화․생활화․사회화를 선도하며 최고(最高, 最古)의 불교잡지로 성장하며 그 위상을 확고히 해왔다.

<불광>은 불교 교리, 수행, 문화, 시사, 정보 등을 아우르며 불교적 생활양식을 선도하고 있으며, ‘2005 우수잡지’, ‘2008 우수전문잡지’ 선정에 이어, 지난해 종교지로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2011 우수콘텐츠잡지’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잡지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불광>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9월호부터는 아이패드 전용 버전을 출시하여 어플 ‘Magazine Plus’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구독료 가격은 2.99달러. 이는 향후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온오프라인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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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은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를 통해서도 구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개편은 대내외적으로 역사성과 전문성, 내용성을 인정받는 <불광>이 급변하는 디지털문명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부응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신년호부터 판형, 디자인, 콘텐츠를 전면 혁신하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불광>의 정체성은 광덕 스님이 창간사 ‘순수불교선언’에서 밝힌 “반야사상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밝게 하고, 성공과 행복과 발전을 이루어 우리와 사회의 광명화”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리뉴얼은 이러한 <불광>의 정체성을 지금 현재 오늘을 사는 현대적인 관점으로 녹여내, 불자들의 사고와 생활양식, 문화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태어난 <불광>은 사회적 흐름과 트렌드를 반영하는 기획과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불자의 자부심을 높이는 품격 높은 잡지를 지향하고 있다. 새롭게 확대된 판형에 유익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담아 현대적인 감성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먼저 <불광>은 기존 150*210mm 크기에서 올 컬러 171*248mm 크기로 옷을 바꿔 입었다. 이는 2005년 5월호 이후 약 7년여 만에 판형을 변경한 것으로, 독자들이 보다 편하게 잡지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2005년 이전 판형은 1974년 창간 이후 22년간 4*6판(130*190)을 유지했다.

내용 또한 기존의 콘텐츠를 확대 강화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사회 저명인사들의 인연 이야기 ‘내가 만난 불교’ ▲불교계 안팎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다루는 ‘특집’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의 재미난 일상 이야기들을 다루는 ‘강원일기’(운문사 승가대학 학감 진광 스님) ▲하지권 사진작가가 카메라에 담은 ‘지구촌 불교 성지’ ▲국내 최고의 차 전문가 지허 스님이 전하는 ‘한국인의 차’ ▲불교적 마인드가 충만한 예술가들을 만나는 ‘ART & HEART’, ‘명장의 고집불통(佛通)’ ▲사회 주요 이슈를 통찰해 보는 ‘사색의 뜰’ ▲날카로운 시선으로 짚어보는 세상이야기 ‘법인 스님의 병 주고 약 주기’ ▲전문가들이 자신이 읽었던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고전산책’ ▲부처님 핵심 가르침을 꿰뚫어보는 ‘불교, 정확하고 명쾌하고 자유롭게’(동대 경주캠 김성철 교수)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이 내용들은 기존 콘텐츠 ‘김정호 교수의 행복심리학’, ‘혜민 스님의 인연 따라 마음 따라’, ‘자현 스님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처님의 참모습’, ‘지안 스님의 알쏭달쏭 불교생활탐구’, ‘우리 절에 안기다’, ‘선불장을 찾아서’ 등과 어울려 불교를 더 쉽고 알차게 전하게 된다.

변화의 첫 결과물인 2012년 1월호에서는 특집으로 ‘불교, 옷고름을 고쳐 매다’를 실었다. ‘화보-상도선원의 리뉴얼’, ‘인터뷰-도법 스님이 말하는 불교와 조계종의 리뉴얼’, ‘사찰의 리뉴얼-미황사, 불광사, 보원사’, ‘대장경의 리뉴얼-종림 스님’, ‘불교 용품의 리뉴얼’ 등을 다뤘다. ‘내가 만난 불교’에서는 최재천 변호사가 불교와의 인연을 전했고, ‘지구촌 불교 성지’에서는 실크로드를 카메라에 담았다. ‘Art & Heart’에서는 패션디자이너 이기향 교수의 ‘창조적 패션 디자인’ 이야기를, ‘명장의 고집불통(佛通)’에서는 누비장 김해자 선생을 만나 ‘인생과 누비’에 대해 들었다. 이외에도 <불광>은 불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실고 있다. <불광>은 앞으로도 불교 전문 대중지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변화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불광>은 현재의 제작 여건 등을 고려해 구독료를 4,5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다. 시대환경의 변화로 인해 종이매체의 경영조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또한 판형 확대와 양질의 콘텐츠 발굴 및 생산을 위해 불가피한 조처라고 여겨진다. 또한 이는 보다 좋은 콘텐츠의 생산과 발굴을 위해 불자들이 함께 나누어야 할 공업이자 나눔불사가 아닐 수 없다.

<불광>은 그러나, 내년 1월까지 정기구독 신청자에게는 기존 가격으로 구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독 문의: 02)42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