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장자종단이자 최대종단인 조계종은 종헌 제2조에는 “本宗은 釋迦世尊의 自覺覺他 覺行圓滿한 根本敎理를 奉體하며 直指人心 見性成佛 傳法度生함을 宗旨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종지를 어떻게 오늘날에 맞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논의는 아직 없었다. 이에따라 승가교육진흥위원회는 11월 대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종단을 비롯한 불교의 중흥에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크게보기
지난 10월 26일 열린 불교중흥대토론회 장면.

발제는 학담 스님(대승사 주지)이 맡았고, 토론자로 종광 스님(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 화랑 스님(동국대 교수), 설우 스님(진불선원장)이 나선다. 사회는 간화선 전공자 인경 스님(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진행한다.

이번 달, 대토론회는 조계종종홈페이지(http://www.buddhism.or.kr)와 미디어붓다(http://www.mediabuddha.net)를 통해 생중계되며, 따라서 인터넷 댓글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또한 제기된 다양한 질의와 의견은 취합하여 발제자와 토론자 쌍방향의 질의, 응답이 이루어진다.

불교중흥대토론회는 ‘자비를 구현하고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을 위해 승가의 교육내용을 새롭게 시행하였듯이,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고 자비를 실현하기 위해 대승보살로서 불교가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지를 모색하고자 조계종이 1년 계획으로 마련한 대중공사다.

이번 대토론회는 주제토론으로는 마지막 순서로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 승가교육진흥위원회는 오는 12월 21에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실천과제를 주제로 지난 1년 동안 진행해온 대토론회를 총 결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