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으로 가는 가을, 충북 영동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 아래서 자연의 존귀함을 가슴 깊이 깨달아 자연, 생명, 평화, 시가 어우러진 삶의 향연인 2011 문화재 생생사업‘2011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가 열린다.

10월 22일, 시에문학회(나문석 53. 시인)가 주관하고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51. 시인)’이 주최하는 이번 시제는 가을의 절정 천년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물들이는 다양한 행사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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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단풍이 들어 장관을 이룬 충북 영동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올해로 3번째 열리는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는 1부 행사로 양문규 시인의 고축문 낭독, 풍물패 씨알누리의 판굿 및 비나리 공연을 통해 영동군민의 안녕과 전국문인의 문운을 기원한다.

또한 2011 문화재청 생생사업 일환으로 시행한 천태산 및 은행나무 시 공모에 선정된 정윤천 시인(52)의 ‘은행나무 사랑’, 임윤 시인(52)의 ‘은행나무는 흐른다’에 대한 시상식과 시비 제막식이 열리며, 전국 시인 326명이 참여한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의 사화집 ‘노랑말로 말한다’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이어 2부 행사에는 청주 KBS 찾아가는 문화현장 공개방송으로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노랑말로 말한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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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 은행나무 전경.

공개방송은 △정영주(시인)의 시노래 △최선자(탤런트), 이웅달(시낭송가)의 시낭송 △청주 가야미의 국악공연 △김원중(가수) 씨의 노래공연 △ 등과 함께 김명리(시인) 김백겸(시인), 유승도(시인), 이은봉(시인), 정윤천(시인)의 시낭독 등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3부 행사에서는 시인들과 함께 영국사 입구 은행나무 주변까지 이어지는 산길부터 천태산을 오르는 길목까지 천태산은행나무문학상 시비와 걸개 시화전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를 총괄하는 양문규 시인은 “고귀한 생명을 내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나아가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생명을 지켜내고 가꾸는 것을 소명으로 시제를 연다”며 “천년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물들 이번 시제에 큰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창립된‘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은 현재 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 자연의 보존 및 생명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대표 양문규 010)5355-7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