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불교대학(이사장 이상우) 불교미술학과를 통해 불화의 세계에 입문한 16명의 학생들이 기도와 신심을 바탕으로 조성한 불화 40여 작품이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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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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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반자

아마추어로 시작했지만, 강도 높은 정진과 뜨거운 신심으로 이를 훌륭히 극복하여 높은 불화세계를 이룩해낸 프로들의 작품 뺨치는 소중한 결실들이다. 연구반의 한상숙 불자는 독실한 신심으로 병마와 싸우면서도 12폭이나 되는 대작의 나한도를 완성하였고, 오래 묵은 은행나무 위에 덕숭총림 수덕사 정혜사 대웅전 천정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문양(우물반자)을 내여 완전한 깨달음을 의미하는 옴마니반메훔도,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을 그린 영산회상도, 수월관음 괘불탱화, 보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보살도, 불교생활용품 공예 등으로 표현된 예술품들이 뿜어내는 신심과 열정이 함께 전시된다.

제3회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3년과정/지도 법인 스님) 불화 전시회인 이번 전시회의 소재는 2500년 불교의 역사성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수많은 부처님을 비롯한 불교의 스승들, 보살들, 깨달은 사람들, 자연과 우주 등 그 넓이와 깊이를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다.

불교문화의 다양성과 역사성, 그 심오한 깊이를 다룬 작품이 많이 볼 수 있으며, 불자는 물론 불교를 모르는 사람들과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엮어낸다는 데 이번 전시의 의의가 있다.

이번 전시회는 3년의 시간 동안 1000일 기도를 회향하듯 타오르는 구도의 열기를 잠시 내려놓고 점검을 위하여 수줍게 펼쳐 보이는 시간들이기도 하다.

문의: 동산불교대학 사무처 02)73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