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종단에서 필요로 하는 학문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여 불교발전과 더불어 종단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장학금지급및관리에관한령’에 의거 ‘2012년 종단 장학승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8월 2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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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 열린 제5차 장학위원회 장면. 사진=조계종 교육원 제공

우선 2012년 장학승 선발은 현재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스님은 물론, 국내 진학 및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종단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여야 할 분야 및 전공자 수가 취약한 분야를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실시하지 못한 면접심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여, 서류심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원자의 품성, 추후 종단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올 선발제도의 특징이다.

선발 분야 선정은 조계종 교육원에서 조사한 ‘불교교육자 및 연구자 인물정보 데이터’에 근거하였고, 주로 선불교와 대승불교 분야 연구자는 전체의 54%로 비교적 넓은 연구자를 형성하고 있는데 비해, 초기불교, 계율, 불교사, 응용불교학 등은 2%~10% 정도의 취약한 연구인력이 분포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이 분야의 지원자들에게 우선 장학승 선발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2012년 종단 장학승 선발 절차는 ①종단 장학승 선발 공고 → ②서류 접수 → ③서류 심사(장학위원회) → ④서류 합격자 통보(개별연락) → ⑤면접심사 → ⑥최종 선발자 통보(조계종 홈페이지 및 개별연락) → ⑦장학금 지급의 순서로 진행된다.

국내·해외 대학원 진학에 있어 희망자 선발 후, 1년의 유예 기간 안에 입학 허가서 혹은 등록금 고지서를 제출해야 하며, 1년 경과시 선발이 취소된다.

서류심사는 교육원 내부 심사 및 장학위원회가 담당하고, 서류심사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면접 심사 진행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 진행하며 석·박사 재학생 1팀, 진학 희망자(국내, 해외) 1팀으로 구분하고 장학위원회 위원을 2개 팀으로 구성하여 면접 심사 진행한다.

해외 유학승의 경우,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에 대하여 인터뷰(질문지)를 이메일로 발송하여 서면 심사를 진행한다.

국내외 장학승 선발 인원은 올해 장학금 1억 원에 기준으로 약 5명~9명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세부 사항은 장학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장학금의 재원은 승가교육진흥기금 1억 원으로, 국내 장학승과 해외 장학승에 등록금 기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연구비로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추진 일정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