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운암 김성숙 선생(태허스님, 사진)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올 광복절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일제에 맞서 임시정부의 국무위원으로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유일한 스님출신 임정요인 운암 김성숙 선생(태허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오는 8월 12일 오후 2시부터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고 7월 22일 발표했다.

8·15 광복절 66주년을 기념해 ‘운암 김성숙 선생의 생애와 사상 재조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운암 김성숙 선생의 독립정신과 정치관, 불교사상, 연구과제 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동원되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이게 된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이 세미나를 기해 운암 김성숙 선생의 사상을 선양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및 운암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특히 불교계에서 스님출신인 운암 김성숙 선생(태허스님)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오후 5시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과 김희옥 동국대 총장 등을 비롯한 종단의 주요 지도자들이 대거 동참하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대표, 안중근기념사업회, 몽양기념사업회, 백범기념사업회 등 항일운동가단체들의 대표와 독립기념관 관장, 한나라, 민주당 등 여야 대표 및 고위급 정치인들 등이 대거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이날 치사를 맡아, 그동안 불교계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평가를 받았던 운암 김성숙 선생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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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김성숙선생 생애 및 사상 재조명 세미나 포스터.

이날 세미나에서는 ▲해방이전 운암 김성숙 선생의 독립운동(발제; 이동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토론; 성주현 경기대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상임연구원) ▲해방이후 운암 김성숙 선생의 활동과 정치관(발제; 김광식 동국대 교수, 논평; 한상길 동국대불교문화연구원 교수) ▲이념사상가로 운암 김성숙 선생이 지니는 현대적 의의(발제 신규탁 연세대 교수, 논평; 조환기 연경사회정책연구소 연구원) ▲운암 김성숙 선생의 불교사상(발제; 차차석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 논평; 석길암 금강대 교수 ▲운암 김성숙 선생의 연구의 성과와 과제(발제; 신운용 외국어대 교수, 논평; 오영석 연세대 교수) 등의 총 5개 주제의 논문이 발표된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민성진 회장은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운암임시정부기념관 건립 등을 앞두고 개최되는 세미나여서 더욱 값진 의의가 있다”며 “종교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임정 국무위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선 운암 김성숙 선생의 생애와 사상이 불교계는 물론 전국 국민들에게 올바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