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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 맺었으면 바라밀행을 실천하세요”<br>500불자, 이제열 법사 청량설법에 ‘감동물결’

이학종기자 | urubella@naver.com | 2011-06-03 (금) 17:39

지난 5월 29일 한 낮, 평택에 5백여 선남자 선여인들이 몰려들었다. 지방의 작은 도시에 한꺼번에 5백여 사람들이 모여든 것은 드문 일이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제1회 53선지식 초청법회가 열리는 평택시 소재 청담고등학교였다. 인터넷 카페 ‘따밥사모’(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임) 주최로 열린 선지식 초청법회에 참석하기 위한 이들은 발걸음엔 약간의 설렘이 깃들어 있었다.

특히 첫 선지식으로 초청된 유마선원 적연 이제열 법사의 명성을, ‘따밥사모’를 이끄는 우승택 거사로부터 익히 들었던 터라, 궁금증도 있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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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평택 청담고등학교 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열린 제1회 선지식법회에서 적연 이제열 법사가 설법을 하고 있다. 사진=유마선원 카페 제공

적연 이제열 법사가 이날 처음 만난 5백여 불자들에게 한 법문의 주제는 ‘이 시대 불자들이 나아갈 길’. 적연 법사는 부처님의 법을 만났으면, 즉 불연을 맺었으면 반드시 원력을 일으켜야 하고, 바라밀행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곳에서 들어보지 못한 명쾌한 설법과 확신을 주는 가르침에 참석자들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귀를 쫑긋 세웠다. 우리가 알고 있던 불교가 전부가 아니었구나, 그동안 해왔던 불교는 바른 불교가 아니었구나, 하는 수군거림도 들려왔다.

혼란스러운 표정을 하는 분도, 정법의 진수를 만난 환희로운 표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모처럼 친견한 선지식에게 질문에 쏟아진 것은 당연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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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회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따밥사모 회원들 500여명이 동참했다.

설법은 30여 분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및 개인면담은 무려 4시간에 걸쳐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선지식 초청법회의 장소가 청담학원 부설 청담문화센타 평생교육원으로 정해진 것은 이 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다가 정년을 하고 평생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근우 원장의 배려였다. 이근우 원장은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적연 법사가 이끄는 유마선원 공부방에 참석, 금강경 등 경전공부를 한 법연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이번에 특별히 장소를 제공한 것이다.

‘따밥사모’ 모임의 리더인 우승택 거사가 선지식법회의 첫 법사로 적연 법사를 초빙한 것도 지난 수년 동안 적연 이제열 법사의 법문을 책이나 cd를 통해, 또 때로는 직접 법담을 나누며 공부한 인연에 의한 것이었다.

우승택 거사는 적연 법사의 가르침에 크게 감명을 받았고, 이 감동을 ‘따밥사모’ 회원들에게도 전해 회원 모두가 더욱 깊고 바른 불심과 은혜를 받으시라는 취지로 이날 법회를 주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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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연 이제열 법사의 법문CD와 저서를 구입하고 있는 불자들.

우승택 거사의 예상대로 참석한 불자들은 적연 이제열 법사의 명쾌하고 정법에 의거한 시원시원한 설법에 크게 감동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다투어 적연 이제열 법사의 강의 및 법문 cd를 구입했다. 또 최근 펴낸 <완전한 께달음(원각경)>과 <왕초보 금강경 박사되다> 등의 인기 저술도 다투어 구입하기도 했다.

질문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다양한 질문에 대해 적연 이제열 법사는 시원시원하고 군더더기 없는 답변을 했다. 명쾌한 답변은 응병여약에 다르지 않았고, 불자들은 여러 차례의 박수로 감사함을 표시했다.

강당을 가득 채운 참석대중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정법을 만난 기쁨에 얼굴이 활짝 펴졌고, 법회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충만했다. 난해한 불교경전의 핵심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할 때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법회가 끝난 후에도 불자들은 적연 법사의 주위를 떠나지 않았다. 묻고 답하기가 이어졌다. 이들은 불자로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적연 법사에게 불명을 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불자로서 새롭게 발심했음을 새로운 불명으로 확인하고픈 것일 터였다.

법회가 끝나고 청담고등학교 교정을 떠나는 불자들의 발걸음은 가벼웠고 표정은 밝았다. 정법을 만난 기쁨, 원력을 세우고 바라밀행을 실천하라는 적연 법사의 간곡한 당부가 그들의 뇌리 속에 맴돌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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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후박나무 2011-06-08 0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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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 질문과 대답의 단편이라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무엇이 정법이었고 무엇이 비법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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