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은 지난 4월 23일 난치병어린이를 돕기 위한 “제11회 난치병어린이지원 3000배 철야정진”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치사와 불교방송 김영일 사장의 축사,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스님의 3000배 철야정진 경과보고에 이어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의 음성공양, 이시연 어린이의 발원문 낭독과 참회의 108배로 이어진 당일 행사는 밤새 이어져 이튿날인 24일 새벽 4시가 되어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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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과 조계종복지재단이 나눔결사 일환으로 진행한 난치병 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이 1천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조계사 등에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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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어린이 지원 3000뱌 정진불사에 동참한 스님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자비보살행을 실천하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이 시기에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난치병 어린이의 고통을 함께하며 생명의 불씨를 되살리는 나눔 결사의 장인 3000배 철야정진의 의미”를 되새기며 많은 불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서울 조계사에서 진행된 3000배 철야정진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및 다수의 내빈과 중앙승가대 학인스님, 산하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불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뚝 떨어진 기온과 강풍으로 인한 추위에 대한 우려와는 다르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이 대웅전을 가득 채우고, 조계사 앞마당 구석구석 까지 돗자리와 좌복을 깔고 난치병어린이의 쾌유를 위해 1배 1배 마음을 담아 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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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스님이 3000배 철야정진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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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증을 받고 있느 안흥사 주지 스님. 사진=조계종복지재단 제공

새벽 4시. 따뜻한 마음의 열기로 가득 찬 대웅전에서 마지막 까지 밤새워 나를 위한, 그리고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땀방울을 흘린 300여명의 불자들이 모여 고통으로 신음하는 아이들이 부처님의 품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쾌유를 발원하며 회향식을 진행했다. 이날 회향식에는 3000배 철야정진기도에 참여해 전 과정을 여법하게 수여한 참가자들에게 수행증을 전달하였으며, 사찰 및 산하시설, 자원봉사자와 수미산 카페 회원 각 1명이 참가단체 대표로 수행증 수여식에 참여하였다.

이날 조계사 현장에서 모금된 치료비 지원 금액은 약 2천여만 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5월 말까지 온라인 모금을 지속한 후, 23일 고창 선운사에서 진행한 3000배 정진기도 모금액과 25일 부산 홍법사에서 진행할 3000배 정진기도의 현장 모금액을 합쳐 난치병 어린이에게 치료비를 전달할 계획이다.

치료비지원 대상자 선정위원회는 3,000배 철야정진에 동참한 후원자와 봉사자 및 임직원들로 구성되며 병원법당과 불교계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치료비 지원을 추천받은 난치병어린이들에 대한 지원대상 선정회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생활환경 및 치료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1인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