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유일의 오케스트라인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는 오는 4월 29일(금) 저녁 7시 30분, 21번째 정기연주회 겸 봉축음악회에서 ‘칸타타 담마파다Ⅱ’를 KBS홀 무대에 올린다.

담마파다는 한역으로는 법구경이라고 하는데, 부처님 당시 인도 언어인 빨리어로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법구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시의 형태로 정리한 일종의 잠언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불교경전이다.

‘칸타타 담마파다Ⅱ’는 작년에 이어 법구경의 내용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업그레이드한 작품으로 대단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별히 법정스님께서 번역하신 「진리의 말씀-법구경」을 기초로 본각스님이 그 중 100편을 뽑아 법보신문에 연재했던 「천불만다라」에서 다시 22편을 뽑아 대형칸타타로 탄생시켰다. 올해는 추가로 무대예술과 어린이합창 등 종합예술을 표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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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김의명 음악감독(전 금호사중주단 음악감독), 김대성 작곡, 시조시인 서공식 작사, 오케스트라 지휘는 최선용, 무대감수는 서울뮤지컬단장 김효경이 맡는다.

이번 ‘칸타타 담마파다Ⅱ’는 2011년도 서울문화재단 공연창작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우수예술작품으로 인정받았으며, 부처님오신날 KBS 1TV에서 2시10분부터 70분간 녹화방송이 된다.

이 작업은 우리에게도 바흐<마테수난곡>, 헨델<메시아>와 견줄만한 대작이 있어야 한다는 강형진 단장의 원력에서 비롯돼 결실을 맺었다.

칸타타는 독창, 중창, 합창 등의 성악을 중심으로 기악연주가 함께 하는 음악양식이다.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바흐와 헨델의 작품이 오늘 날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칸타타 담마파다Ⅱ’는 오케스트라 60명, 전문성악 합창단 100명, 어린이합창단 40명, 스님 40분, 국악 솔리스트 및 연주자 등 연주자만도 260명이 넘고, 스텝까지 합치면 300명 이상 되는 대규모 음악공연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상생과 화합의 큰 뜻을 음악에 담아 ‘칸타타 담마파다Ⅱ’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문화적,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현대적 감각의 불교음악으로 완성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상생과 화합의 큰 뜻이 담겨있다.

70여 분간 연주되는 대형 칸타타에서 40명의 스님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독경을 통해 출가자와 재가자의 화합이 이뤄지고, 성악(합창단)과 기악(오케스트라)의 화합, 해금과 대금 연주가 어우러지고, 성악 알토 파트를 시조여창이 담당하여 동서양의 음악적 화합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법구경을 수화로 설하는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호신 화백의 천불수화설법도 중 일부 그림이 무대에 올려 진다. 세상 모든 이들에게 법구경의 진리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이다. 이와 함께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를 초청하여 상생과 화합이라는 부처님의 뜻을 나누게 된다.

이번 공연의 작곡을 맡은 김대성씨는 KBS 국악 작곡대상, 대한민국 작곡상 등을 수상한 한국음악작곡가이며, 지휘자 최선용씨는 서울시향, 부산시향,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 촉망받는 지휘자이다.

이 외에 소프라노 심민정, 테너, 바리톤에 뮤지컬배우 박철호, 여창가곡 강권순, 대금 유기준, 해금 성의신 등 역량 있는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공연은 ‘칸타타 담마파다Ⅱ를 시작으로, 불자들에게 친근한 찬불가 5곡을 전문성악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이 공연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한수 한수가 완벽한 시의 형태로 깊은 감동을 주는 법구경 속 부처님 가르침이 불교음악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사뭇 궁금하다.

티켓 구매문의;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무국(02-718-4599),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다.

담당: 사무국 심소연 실장(02-415-2599, 010-4399-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