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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혜옥, 방귀희, 이기흥, 이수근, 김상기, 앙드레 김

인기 배우 김혜옥 씨, 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 이기흥 체육인불자연합회 회장, 방송인 이수근 씨,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패션디자이너 故앙드레 김이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조계종 불자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총무원장)는 4월 19일 “심사결과 쟁쟁한 후보를 누르고 이들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불자대상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법홍포에 공로가 큰 불자와 한국불교 위상제고에 공로가 큰 불자, 불자의 자긍심 고취에 공로가 큰 불자, 종단 발전과 홍보에 공로가 큰 불자, 국가 및 사회발전에 공로가 큰 불자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다. 지난 2004년 처음 시행했으며, 지난해에는 해군 UDT 준위 故한주호, 탤런트 한혜숙, 대불련 중앙간사 조용석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배우이자 탤런트인 김혜옥 씨는 드라마 등에서 우수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 최고의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방송과 영화를 통해 불법홍포에 앞장서고 있고 특히 불교방송(라디오) ‘아름다운 초대’ 메인 MC로 6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늘 정진하고 수행하는 자세를 견지해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였으며, 불자 장애인으로서 우리나라 유일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을 20년간 발행하여 장애인 문학의 지평을 열었다는 점이 인정됐다. 또한 전문방송가 및 작가로도 활동하며 불교의 인간존엄과 평등의 사상을 실천한 공로가 평가를 받았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인불자연합회를 창립하고 태릉선수촌과 올림픽공원에 법당을 개원하는데 일조하는 등 불자 체육인들의 신행에 기여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불자 체육인들의 심신의 안정과 마음의 평화를 바탕으로 지도해 온 결과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수단장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심사위원회는 밝혔다.

개그맨 이수근 씨는 젊고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도 불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소신 있게 불교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연예인 불자로, 대중 연예인으로서 조계종 신도증 모델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 신행활동을 바탕으로 불교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군인의 책무를 다하며 모범적인 신행활동으로 군 포교활동을 선도해 왔다는 점이 수상의 이유로 뽑혔다. 군생활 동안 주요 부대 지휘관을 역임하면서 군내 종교시설 개선에 주력하는 등 젊고 패기 있는 군인불자들에게 불법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심사위원회는 밝혔다.

패션디자이너 故앙드레 김은 생전에 한국 패션계를 선도하는 디자이너로 존경받았으며 자신의 작품에 불상을 그려 불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심지 굳은 불자로 알려진 인물로 고인이 되었지만 그 공로를 높이 평가해 불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불자대상은 방송, 복지, 체육, 군 포교, 문화 등 각계각층에서 고루 선정돼 수상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심사위원회는 앞으로 불자대상 선정에 있어 지속적으로 분야별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불자상 시상식은 오는 5월 10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