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세속적인 행복이 보장되는 왕의 자리를 마다하고 출가의 길을 걸었다. 당시 사상가들이 걸었던 선정삼매와 고행의 끝을 직접 경험하고 얻었으나, 그것이 길이 아님을 깨닫고,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선정에 들어 연기법을 관찰하고 마침내 우주의 현상과 법칙을 꿰뚫어 아는 통찰지(洞察智)를 얻으셨다.

부처님은 이로 인해 마음속에 탐(貪)내고 성(嗔)내고 어리석은(痴) 움직임이 모두 사라져서 온갖 번뇌의 묶임(結)에서 벗어나게(解脫)되었다. 그리고 하늘과 사람들의 스승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나누었고, 그 가르침이 오늘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세상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도 부처님의 이런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수행방법은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된다고 많은 수행자와 철학자, 심리학자, 문학가 및 체육, 예술가와 사업가들이 증언하고 있다. 말 그대로 수행이 대세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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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열린선원 법현스님이 이끌고 있는 법회 장면. 열린선원은 역촌동 중앙시장 한복판에 위치한 도심포교당으로 시장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도량이다.

더 이상 교양대학으로 대표되는 교리교육와 천도재로 대표되는 기복위주의 기도에 머물러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불교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참선이든 위빠사나이든 수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찰이나 선원이 각광을 받으며 불자들의 귀의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국선원, 상도선원, 해남 미황사, 부산 홍법사, 부산 미타선원 등이 그 흐름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저자거리에서 민초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열린선원에서도 부처님처럼 벗어나고자 생활인들과 함께하는 ‘마음 닦는 금요 모임’을 개설했다. 조계종이 아닌 태고종 소속 사찰 가운데에서는 처음 있는 의미 있는 시도다.

참여 대상은 마음 닦고자 하는 이는 종교를 불문하고 누구나 환영이다. 불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경전인 반야심경과 천수경공부와 함께 공부 뒤 수행 체험 시간으로 운영된다.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8시30분까지이며, 그 첫 시작은 4월 15일(금) 오후 7시이다. 지도법사는 태고종의 ‘스타스님’인 무상법현 스님(열린선원 원장)이다. 장소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 467-1 열린선원(02-386-4755)이다. 준비물은 마음 닦는데 필요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