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소재한 옛 절터들이 총 정리됐다. 조계종 산하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이사장 자승 스님)는 전국의 사지를 대상으로 각종 고문헌 및 현재까지의 조사자료를 집대성한 사지총람과 이를 기초로 서울․인천․경기지역에 소재한 폐사지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현황보고서(｢한국의 사지(서울.인천.경기편｣)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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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지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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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지(서울 경기 인천 편)

이번에 발간한 '한국사지총람'은 기존 고문헌 및 조사보고서에 기록된 폐사지에 대한 내용을 집대성한 ｢불교사원지(佛敎寺院址)｣의 2,141여개소보다 약 252% 증가한 5,393개소의 사지를 확인하여 정리했다. 또한 서울․인천․경기지역의 사지 조사(636건)에서는 폐사지의 실측과 현황도면 작성, 분포유물, 식생현황 등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폐사지 연혁 및 사역확인, 보존상태 등 사지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제표준좌표계를 기준으로 한 GPS(위성위치 추적시스템) 좌표를 기록하여 기존 위치정보를 확인 및 수정(401건)할 수가 있어 국민들의 문화유적 탐방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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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조사 장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전국의 폐사지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조사를 추진하게 되는 폐사지(옛 절터) 조사사업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에도 부산․광주․전남․제주지역 약 6백여 개소에 대한 폐사지를 조사할 계획이며, 이 사업은 문화재보호기금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사지(寺址) 보존관리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람 및 현황보고서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매장문화재발굴기관, 도서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