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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린 ‘법정 스님 1주기 추모재’에서 법정 스님의 진영이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사부대중이 길상사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법회에서 참석 불자들은 법정스님의 진영에 절을 올리며 아직도 생생한 큰스님의 덕화를 그리워했다.

특히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의 공양시간이 늦으면 오후불식(午後不食)을 하는 정진기간 중에도 공양을 하지 않았던 효봉스님과 법정스님의 엄정했던 일상의 일화를 소개하며, 대중들을 향해 “출가자는 그래야 해!”라고 던진 일할이 우리 사회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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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수행자들의 삶의 일화가 절집 안팎에서 화제가 되는 일은 역설적으로 오늘날 수행자들의 삶이 그렇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해 씁쓸하다.

그래서인지 ‘무소유’ 법정스님의 진영에 그토록 많은 신도들이 몰려들어 절을 하면서 눈물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