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에서의 마음공부 바람이 심상치 않다. ‘자비명상’ 지도로 교계 안팎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마가 스님이 지도하는 교양선택 과목 ‘내 마음 바로보기’(3학점)의 수강생이 한 학기에 무려 13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한 강좌 100명으로 시작한 강의가 9년이 지난 현재 9강좌 1,300명으로 늘어났으니 중앙대 교정에 부는 마음공부 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현재까지 마가 스님으로부터 ‘내 마음 바로보기’ 수업을 받은 학생 수는 모두 7000명이 넘는다.

9년 동안 꾸준히 강의를 담당한 마가스님은 수강인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번 학기엔 정각스님, 현봉스님, 무관스님, 지요스님과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중앙대에서는 마가스님 외에 이 3분 비구니 스님들을 정식 강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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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가 인기를 모으는 비결은 강의실과 사찰을 오가는 독특한 방식에 힘입은 바 크다. 학교에서 10주간의 수업을 진행하고 5주 동안 템플스테이를 갖는 수업구성이 수강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주요 수업 커리큘럼은 △지금 이 순간 내마음은? △나의 긍정명상 △타인긍정명상 △부모은중경 △부모님 긍정명상 △나의 꿈을 이루는 법칙 등으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모토로 수업을 하고 있다.

‘내 마음 바로보기’ 수업을 처음 시도한 마가 스님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의 인성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졸업 전에 꼭 한 번은 듣고 싶은 과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템플스테이(사찰 수업) 비용이 학생들이 부담하기에 만만치 않은 액수여서 고민중이였는데 마침 조계종 문화사업단 단장 정만 스님의 도움으로 원만한 해결을 보게 되었다.

불교계 설립대학이 아닌 일반 사립대학에서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마음공부 바람은, 젊은층 포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교계가 거꾸로 힌트를 얻어야 할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자세한 문의 :마가 스님 011)222-9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