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
urubella@naver.com 2011-02-15 (화) 11:07“불교 애니메이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애니메이션 업체로 인정받고 있는 (주)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대표 홍석화, www.hhhhh.co.kr)와 불교 인터넷 언론 미디어붓다(대표 이학종)가 인터넷 시대에 맞는 불교 애니메이션 발전에 협력하기로 하고, 손을 맞잡았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8일 불교 애니메이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불교애니메이션 관련 컨설팅 및 기획,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에이치컬쳐테놀러지와 미디어붓다는 이에 따라 앞으로 불교애니메이션 작품의 공동 기획과 불교계 종단이나 사찰, 단체와의 컨설팅, 제작 등에 함께 나서게 된다.
(주)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는 6분짜리 점토(클레이) 애니메이션 ‘코드네임 아줌마’ 시리즈를 인터넷에 잇따라 올려 장안의 화제를 일으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업체.
아줌마 시리즈는, 아리랑TV를 통해 방영됐던 ‘아라리쇼’(2006)에 나왔던 그 하숙집 아줌마이고, 아라리쇼는 외국인들이 생소하게 느끼는 한국 문화를 점토애니메이션으로 흥미진진하게 소개한 5분짜리 26부작 TV시리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2006)을 받은 데 이어 2007년 NHK 한국어강좌에 등장했으며 188개국에 한국을 소개한 공로로 2008년 대한민국 문화콘텐트 해외진출 유공자 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 프로그램을 다문화 가정을 위한 ‘Surviving in Korea’라는 DVD로 제작해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문화재청에서 기획한 ‘석굴암 조성 이야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로 선정되어 우리 문화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에 들어가 있기도 하다.
문화재 관련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홍석화 감독의 독특한 불교인연과도 무관하지 않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그는 상업화랑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다 전 무형문화재 108호 목조조각장 허길량 선생 밑에서 한 때 불모(불상을 조각하는 사람)의 길을 걷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허길량 선생의 목조각장 이수제자로 등재되어 있다.
인터넷 시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세련되고 정교한 기술 및 표현, 기법이 아니면 통하지 않는 시대를 맞아 불교 애니메이션 발전에 뜻을 모은 것은 포교 활성화 및 불교 콘텐츠의 대중화라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 두 회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미디어붓다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와 함께 불교애니메이션 개발 및 발전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관련 기획이나 컨설팅은 물론, 제작에 관한 문의는 017)261-7010(이학종 ), 010)6220-0762(홍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