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출가자의 고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승가교육과 인재양성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고 나아가 종단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계종에 비상이 걸렸다. 스님들의 숫자가 계속 줄기 때문이다. 교육원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2월 24일 오후 2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출가종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출가 인재양성과 발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청소년 출가제도 운영, 고령자 출가 검토” 등의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출가지원의 감소 및 고령화의 원인을 단순히 저출산 및 물질문명의 폐해 등 외부적 요인에만 돌릴 것이 아니라, 출가를 기피하는 종단 내외 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주목된다. 나아가 이번 세미나는 또한 출가지원자의 숫적 감소의 대안뿐 아니라, 질적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종단적 노력을 경주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세미나의 주제도 ‘청소년 및 고령자 출가제도’로 잡았다.

한국사회와 인류사회를 선도할 불교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품성과 자질이 뛰어난 인재를 어떻게 영입하고 발굴할 것인가의 문제, 특히 출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출가제도 운영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또한 고령자로 새롭게 발심하는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50세 이상의 발심 고령자 출가 가능성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에 눈길이 간다.

이번 세미나에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중앙종회의 주요 종회의원스님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출가종책 세미나의 발제는 주경 스님(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이, 사회는 명법스님(교육위원)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