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낙동간 낙단보 구간의 마애불 훼손과 관련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낙단보 마애불 훼손 및 또 다른 마애불상 은폐기도에 대해 관계기관을 강력히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과 이 구간에서의 4대강 공사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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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민족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여당의 천박한 인식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 여당은 전혀 인식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데 큰 실망감과 분노를 나타낸 조계종은 지난해 12월부터 직접 종단차원에서 현지 조사를 한 결과, 관계기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등 불교계를 우롱하고 있으며, 허위사실을 보고하고, 새로운 불상 발견에도 이를 은폐하는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보물급으로 인정돼 가지정 절차까지 밟은 마애불을 지방문화재로 격을 낮추는 시도를 하는 등 문화재는 뒷전이고 4대강 사업에만 골몰하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대변인 원담 스님(기획실장)과 문화부장 효탄 스님 등 기자회견을 주관한 스님들은 이와 관련 “조계종은 오는 2월 16일까지 다음과 같은 요구에 대하여 납득할 만한 해명과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아울러 종단 차원에서 성보를 보존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계종 성명서 및 경과와 의혹 부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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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기관의 훼손, 은폐, 축소를 규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