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무 문화재청장이 8일자로 경질됐다. 이 청장은 7일 저녁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경질 통보를 받고 청 간부들에게 “내일(8일)자로 청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질 배경은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명된 이 청장은 재임 기간이 오래되었다는 점, 정부 역점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 부분의 문화재 조사 관련 업무가 막바지에 접어든 점 등과 함께 최근 광화문 현판 균열, 봉정사 부실보수 논란, 가짜공문에 대해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등의 악재가 이어져 분위기 쇄신 차원 등이 거론된다.

한편 이 청장의 후임 문화재청장에는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배기동 한양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 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