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끝내고 시작된 조계종의 첫 걸음은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8배였다.

2월 7일, 설 이후 처음으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들은 조계사 대웅전에 모여 민족문화수호를 다짐하는 108배를 했다. 108배 정진이 끝난 오전 9시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이하 종단 교역직 스님을 모시고 신년하례를 가졌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새해 덕담을 통해 “자성과 쇄신을 통해 종단을 바로 보자는 큰 원력으로 지난 26일 5대 결사를 천명했다. 5대 결사를 위해서는 우선 종단 교역직, 일반직 종무원이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종단 종무원의 주도적 변화를 주문했다.

또한 5대 결사를 앞두고 “사업 결정 이전 반대의 뜻을 펴더라도 사업 진행방향이 결정되면 모든 종도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교역직․일반직 종무원이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여야 한다”며 “이 두 가지를 지켜 나갈 때 5대 결사를 흐트러짐 없이 진행해서 이 세상을 바꿔가는 주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총무원장스님은 5대 결사를 통해 종단과 한국불교의 변화를 말씀하셨으며, 이 변화는 방향은 자비를 실현하는 한국불교”라며 5대 결사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위로 종정예하를 모시고 종단의 뜻을 받들어 앞장서는 총무원장스님을 잘 모셔서 우리 불교의 큰 발전이 있도록 사부대중이 도와주길 바란다”며 “도움을 주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면 된다”고 사부대중의 단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