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서 입시사정관 제도가 정착됨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서 스스로 공부를 주도하는 ‘자기주도 학습’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시중에는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각종 ‘학습 플래너’ 책자가 범람하고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불자가정에서 불자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플래너는 없을까. 절을 찾아 대학입시합격발원 기도를 하는 부모들이 기도 이외에 자녀들을 위해 시험준비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선물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불자 학부모나, 각 절에서 대학입시 기도를 이끌고 있는 주지스님들에게 딱 맞게 기획된 맞춤형 학습플래너가 불교출판사 ‘도서출판 중도’에서 출간됐다. 이름하여 불교사상에 입각한 효과적인 자기주도 신행학습플래너 『청소년신행학습플래너 Project Mah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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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래너의 저자는 동대부여고 교법사이면서 서울시교육청 자기주도학습 전문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권진영 법사가 맡았다.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특히 불자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반드시 필요한 요긴한 내용을 담은 『청소년신행학습플래너 Project Mahā』는 따라서 다른 학습플래너와는 차이가 있다.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해 보다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이 가능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권진영 교법사는 “프로젝트 마하는 누구나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누구나 향상시킬 수 있다는 명제를 명상 수행의 원리로 풀어본 학습플래너”라고 소개했다.

마하(Mahā)라는 말은 인도의 산스크리뜨어로서 ‘위대함’, ‘뛰어남’ 또는 ‘거대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프로젝트 마하’는 무한발전과 향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완성시키고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참 나’를 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다이어리가 계획 칸, 달력, 메모장 등 스케줄 위주라면, 이 학습플래너는 효율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기본시간표, 주간계획표, 일일계획표를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부를 방해하는 생각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불교적 접근방법을 통해 학생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띤다. 시간관리 기능은 학습목표 설정에서부터 학습량 계산, 과목 분배, 우선순위 결정, 그날의 할 일, 실천도 체크, 효과적인 공부 방법, 진로 정보, 스트레스 대처 방법 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출판 중도의 신원식 대표는 “사찰에서의 수능기도가 100일기도에서 1년 기도로 전환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사찰 주지스님이 수험생이 있는 가정의 학부모 불자에게 선물하면 수능기도 동참율도 현격하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찰에서 50권 이상 주문할 경우 뒷면에 사찰 명을 금박으로 인쇄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매가 2만원.

*저자 권진영 선생은?

동대부고와 동대부여중 교법사를 거치면서 불교청소년인터넷방송국 「사라나」, 불교환경사이트 「그린코스모스」, 「전국교법사단 홈페이지」 등의 운영과 「탑 퍼즐」, 「신성불도놀이」, 「붓다월드」, 애니메이션 「붓다」 자막 등을 제작 보급하고 낙산사와 직지사 등에서 청소년신행프로그램 관련 강의와 청소년 진로진학을 위한 글모음집 「선연」을 창간하는 등 청소년포교와 진로진학상담에 매진해왔으며 현재는 동대부여고 교법사, 서울시교육청 자기주도학습전문교사, (사)파라미타청소년협회 중앙집행위원 및 청소년포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