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최초의 종립 비구니 영어교육기관이 용인 화운사에 설립된다.

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은 2011년 3월 용인 화운사에『조계종 국제불교학교(Jogye Order Buddhist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 』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오는 12월 1일부터 정원 10명의 학인 스님을 모집한다.

‘조계종 국제불교학교’는 ‘한국불교 세계화’라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종책 방향에 따라 국제포교, 외국인 템플스테이 지도, 국제회의 및 국제행사시에 진행과 통역 등을 담당할 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종단에서 직접 설립․운영하는 2년제 ‘특수교육기관’으로서, 스님들이 사찰에 체류하면서 외국인 학장 스님 및 원어민 강사의 지도하에 모든 생활과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전문교육기관이다.

조계종 국제불교학교에는 기초영어회화가 가능하고 국제포교에 원력이 있는 조계종 비구니 스님에게 입학 자격이 주어지며, 2011년 구족계 수지 예정인 사미니 스님도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이 확정된 학인 스님 전원에 대해서는 조계종이 2년간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국제불교학교에서는 불교교리, 수행, 영어회화, 상담심리, 스피치 기술 등의 교육이 실시되며, 특히 외국인들과의 직접 교류 및 현지문화체험을 위해 매년 1회 6주간의 해외연수 특전이 주어진다.

또한 이 학교는 종단의 특수교육기관이므로 2년간의 수업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게 되면 3급 승가고시 응시자격을 인정받게 되며(2년), 종단 국제회의와 국제 행사의 진행과 통역 그리고 템플스테이 지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고 교육원 측은 밝혔다.

지원자 접수는 2010년 12월 1일부터 2011년 2월 22일까지며, 면접은 2011년 3월 3일, 합격자 발표는 3월 11일이며, 합격자들은 3월 23일 화운사에서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