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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조계종 종책 모임 법화회가 탄생했다. 성효, 덕문 스님 등 현재 화엄회 소속 스님 14명이 별도의 종책모임을 만들어 분파한 것이다.

조계종 종책연구모임 법화회가 11월 8일 오전 11시 총무원 종회분과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화회의 창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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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회 초대회장 정념 스님은 “불교 발전과 종단의 안정을 위해 진지한 마음을 모아 새 종책모임을 창립하게 되었다”며 “종도들과 불교발전을 위해 논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덕문 스님은 “기존의 화엄회가 본사연합회의 형태를 띄다보니 어른 스님들도 많고 회원수도 반면 종책 논의나 커리큘럼 구성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이번에 법화회를 구성한 멤버들은 대부분 초선 혹은 재선의 젊은 스님으로, 다양한 종책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젊은 연구모임을 발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법화회의 결성은 11월 7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열린 화엄회 총회에서 최종 결의된 것으로, 화엄회의 분파적 성격을 지닌 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법화회는 창립선언문에도 “화엄회의 건승과 법화의 화쟁으로 공조공의(共助公議)의 뜻을 함께 한다”고 밝혀 화엄회로부터 완전한 분리가 아닌 공조모임으로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14명의 종회의원으로 구성된 법화회의 창립으로 현재 종회 최대의석을 차지한 화엄회의 회원수는 28명에서 14명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또한 조계종 종책모임은 화엄회, 보림회, 무량회, 무차회에 법화회를 포함해 총 5개가 되었다.

법화회 창립멤버는 정념, 해오, 성효, 덕문, 초격, 정인, 견진, 덕수, 법정, 종민, 각림, 월공, 정오 스님 등 총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