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세계화의 거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지난 2007년부터 3년여간 공사를 진행해온 조계종 국제선센터가 드디어 문을 연다.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 스님은 9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추진해온 국제선센터가 오는 11월 15일 개원법회를 열게 되었다”며 “국제선센터의 3대 운영지표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운영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조 스님이 밝힌 국제선센터의 ‘3대 운영지표’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의 중심도량 △서울 서남권 포교의 중심도량 △교육과 문화, 수행의 정법도량이다.

현조 스님은 “국제선센터의 3대지표는 한국불교 세계화에 이바지한다는 설립 취지를 적극 반영하고, 서울 서남부지역의 거점 사찰로서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포교와 교육을 통해 많은 신도를 확보하는 한편, 내외국인 함께 하는 수행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서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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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 국제선센터는 지상 7층, 지하 3층, 연건평 3216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층에는 사찰요리전문점과 도서관, 홍보관 등이 위치하며, 2층은 법당, 3층은 식당, 4층은 제2법당, 5층은 템플스테이 게스트하우스, 6층은 승방과 객실, 7층은 선방으로 활용되며, 지하에는 교육실과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국제선센터는 앞으로 매일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선원을 운영하며,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선원장의 지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당일로 이뤄지는 템플라이프와 1박 2일의 템플스테이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선센터는 ‘한국불교 세계화의 도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일요법회를 동시통역 시스템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주 일요일 어린이 담마스쿨을 개원해 영어로 진행하는 어린이 법회를 열 계획이다.

현조 스님은 “외국인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융화를 위해 외국인법회를 따로 마련하기 보다는 모든 법회에 내국인과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통역 부분은 무선수신기를 사용하는 동시통역시스템으로 해결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선센터는 11월 15일 개원식에 앞서, 10월 5일 점안식을 열고 10월 10일 국제선센터 첫 법회를 여는 한편, 10월 25일에는 선원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7일부터 불교기본교육 1기를 개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