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재가불자의 불교정법 신행을 돕는다는 취지로 오는 9월 8일부터 『금강경 육조대사 구결 口訣』을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총 10강으로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장소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불교인재원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고우스님과 무비스님, 혜국스님을 초청하여 『육조단경』과 『선요』, 『서장』, 『임제록』, 『신심명』등 선어록 공부를 해 왔다.

『금강경』은 조계종의 소의경전으로 대승불교에서 가장 많이 읽는 경전이다. 특히 육조 혜능스님은 『금강경』읽어주는 소리를 듣고 발심하였고, 『금강경』을 해설해주는 말을 듣고 깨달았다는 이야기가 선가에 내려오고 있기도 하다.

과연 육조스님은 『금강경』을 어떻게 보고 깨쳤을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이 이번 고우스님의『금강경』과 『육조대사 ‘금강경’ 구결 口訣』그리고 『야부스님의 금강경송』의 세 가지 텍스트 본을 같이 공부하는 기회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처님의 중도적 삶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는 금강경! 육조스님과 야부스님의 선안목을 당대의 선지식 고우스님이 재현해 주는 아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고우스님은 양산 묘관음사 선원에서 첫 안거 이래 일생을 수선납자의 길을 걸어온 조계종의 대표적인 선지식이다. 1970년 전후에 봉암사 주지를 맡아 선원을 재건하여 오늘날 조계종 종립 특별선원의 기틀을 마련했고,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간화선-조계종 수행의 길>편찬을 주도했다. 지금은 조계종 대종사이시며 경북 봉화 금봉암에 주석하고 있다. 접수 및 문의: 02-735-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