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스타였고, 스타이다. 그녀는 천하가 다 아는 괴짜인 동시에 우아하고 빛나는 재능을 가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다.”-파이낸셜 타임즈-

긴팔과 다리,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통해 뉴욕 관객을 열광으로 몰아넣고, 강인함과 뛰어난 재능으로 러시아 발레계에 우뚝 선, 러시아가 낳은 국보급 발레리나 마야 프리셋츠카야의 발레단인 <국립 러시안 클래식 발레단>이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9월25~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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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한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먀야 프리셋츠카야가 만든 <국립 러시안 클래식 발레단>을 초청하여 러시아의 정통 클래식을 선보이고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데 그 의의와 목적이 있다.

<국립 러시안 클래식 발레단>은 볼쇼이 발레단 출신을 중심으로 모스크바 아카데미,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카데미 졸업생들로 구성되어있다. 새로운 스타일의 안무를 선보인 국립 러시안 클래식 발레단은 러시아 전 지역, 핀란드, 일본, 스페인,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독일과 그리스에서 공연을 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한, 숱한 해외공연을 통해 새로운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로 거듭나며 또 하나의 러시아를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발돋움하였다.

대표작으로는 클래식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호두까기인형, 신데렐라와 탱고를 가미한 프렌치키스, 재즈의 느낌을 살린 카니발나이트 등의 작품이 있다.

그리고, 이번 내한의 지휘는 세계적인 지휘자 알렉산더 페트호프가 함께 하며, 오케스트라에는 MBC 인기 드라마였던 [베토벤 바이러스]와 김연가 선수가 출연한 2009아이스쇼에서 직접 반주하여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의 극찬을 받은 밀레니엄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한-러수교 20주년 기념 ‘국립 러시안 클래식 발레단’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2010년 9월 25일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2010년 9월 26일 <백조의 호수> 3시 7시 총 4회 구성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운 대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아우라 꼬레아 02-737-6614

*마야 프리세츠카야는?

강인함과 뛰어난 재능으로 러시아 발레계에 우뚝 선 21세기 최고의 프리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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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1월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그녀는 볼쇼이 발레학교를 수학하고 1943년에 볼쇼이 발레단에 입단하여 짧은 기간 안에 주역 발레리나가 되었다. 하지만, 공산주의 체제하에 반동분자로 낙인찍힌 부모님으로 인해 늘 당의 감시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볼쇼이의 역사적인 서방 공연에 참가하지 못한 그녀는 1959년 미국 순회공연에 참가하게 되면서 세계 발레계에 큰 충격을 주게 된다. 높은 도약과 유연하게 휘는 등, 기술의 정확성과 카리스마 등 모든 면에 있어서 높게 평가받은 그녀는 ‘백조의 호수’ 공연을 통해 뉴욕 관객들을 열광으로 몰아넣었으며, 당시 볼쇼이의 대스타이자 당의 지지를 받고 있던 갈리나 우라노바에 뒤지지 않는 명성을 얻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당시 ‘세기의 발레리나’로 명성을 얻고 있던 마고트 폰테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고, 세계 여러 곳에서 무수히 초청 공연을 하였다. 1961-64년 동안은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게스트 아티스트로도 활동하였으며, 마침내 볼쇼이 발레단에서 프리마 발레리나 압솔루따의 칭호를 수여 받았다.

마야 프리세츠카야는 볼쇼이 발레단에 있을 당시 다양한 레퍼토리의 춤을 많이 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의 원동력으로 삼아 기존의 고전발레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관습적인 발레 테크닉을 거부함으로서 그녀 스스로 또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라이몬다’나 백조의 호수 중 ‘오데뜨/오딜’에 대한 그녀의 혁신적인 접근방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세계의 많은 안무가들이 그녀를 위하여 역할을 만들었다. ‘장미의 죽음’의 롤랑 쁘띠나, 이사도라와 함께했던 모리스 베자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렇게, 세계 유수 안무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었다.

마야 프리세츠카야는 볼쇼이 발레단의 불꽃이었으며, 볼쇼이 발레단을 나와 설립한 국립 러시안 클래식 발레단의 단장으로 있으면서도,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많은 활동을 하였다. 1994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마야 프리세츠카야 국제 발레 콩쿨의 심사위원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절친한 디자이너인 피에르 가르댕과의 패션쇼와 자신의 이름을 건 갈라 공연도 가졌다. 그녀의 갈라 공연은 많은 관심과 함께 굉장한 인기를 모았는데, 은퇴한 무용수의 갈라 공연이 조기 매진 사례가 될 정도로 관심을 받은 것은 좀처럼 있을 수 없는 대단한 일이다. 1992년 붉은 광장에서 67세의 나이로 춘 '빈사의 백조'에 공연에 대한 러시아 관객들의 끊이지 않던 기립박수는 단순한 환호를 넘어선 한 예술가에 대한 끝없는 존경의 표현이었다.

그녀의 80세 생일 을 맞아, 파이낸셜 타임즈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그녀는 스타였고, 스타이다. 그녀는 천하가 다 아는 괴짜인 동시에 우아하고 빛나는 재능을 가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 다음 해에, Akihito 황제는 Premium Imperiale로 그녀를 임명했다. 이상은 예술계의 노벨상 여겨지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