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사회적 갈등 현안과 종단 내외의 주요 사안에 대하여 종단적 대안을 마련하고, 사회적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하여 화쟁위원회를 구성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에 따라 6월 8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14명의 화쟁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화쟁위원회 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남북, 환경, 종교평화, 인권, 계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조계종은 새로이 출범하는 화쟁위원회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6월 9일(수) 오전 11시에 기자간담회를 통하여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의 화쟁위원회 구성은 자승 총무원장의 공약사항 가운데 하나이긴 했지만, 봉은사에 대한 무리한 직영사찰 지정에 따른 갈등증폭과 최근 문수스님 소신공양으로 첨예하게 대립된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계 시민사회단체와의 불신 극대화 등이 불거지면서 출범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화쟁위원회를 통해 봉은사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그동안 나타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조정 및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