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건축가협회는 방재의날(5월 25일) 주간을 맞이하여, 문화재 담당자및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2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역사적 건축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안전기준과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목조건축문화재 방재대책으로 국내 첨단IT융합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적용된 선진기술과 성공 사례 발표되는 등 국내 역사적 건축물에 맞는 표준 방재체계 마련 방안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단순히 화재나 재난 뿐만이 아닌 건축물을 어떻게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것인 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향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돼, 목조 전각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불교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날 세미나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목조문화재(한옥) 방재대책 및 개선 방안(백민호 강원대학교 교수)’, ‘국내외 사례를 통해 본 문화재 방재 관리(이원호 광운대학교 교수)’, ‘IT기반의 문화재 조기 경보 시스템 사례(박동석 문화재청 사무관)’이다.

조용훈 한경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보고, 강찬석 문화유산대표, 노형석 한겨레신문기자, 허만성 우송정보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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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문화재 재난 조기경보 체계는 ‘한옥 구조에 맞는 검증된 통합센서 시스템’과 ‘개별 문화재의 환경정보 분석을 통한 실질적인 조기 예경보체계’, ‘스마트폰 원격관제 실시간 대응기술’이 목조건축물에 특화된 효과적인 방재 대안으로 제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조선궁궐과 국내 최대의 역사적 건축물 집약지인 경북 안동지역의 목조건축 문화재에 1년 이상 시범 적용하여 개발된 이 방재기법은 문화재 관리 전문가의 노하우화 국내 최첨단 IT신기술을 적용한 목조 건축양식 전용 방재 시스템으로서, 숭례문 화재 이후 각종 재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문화지킴이와 문화재청 안전기준과가 중심이 되어 “더 이상 제2의 숭례문화재 사고는 없다.” 라는 강력한 의지로 각고의 노력 끝에 최적화된 운영사례 결과로 평가받았다.

문화재청은 목조 건축문화재의 안전관리를 위해 다년간 발생한 문화재의 화재 및 훼손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화재 진화 중심의 설비와 함께 사전예방관리시스템, 오인탐지를 최소화 하는 실시간 감지센서, 지능형 통합관제 기술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고, ‘예방/인지/진화’ 설비의 효과적인 병행 설치로 건축문화재의 다양성을 고려한 개선방안을 마련, 이날 성공사례로 발표를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또한 침입과 화재의 연관성에 따른 입체적 재난 대응 시나리오 개발과 한 박자 빠른 지능형분석을 위한 IT융합기술을 적용, 문화재 원형훼손을 최소화 하는 포괄적 방재시스템을 통한 재난예측 및 사전예방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적용된 재난상황 조기경보시스템은 문화재 주변의 환경 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목조건축물 재난이벤트 오인탐지 방지기술 확보는 물론, 문화재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판단 할 수 있어 기존 소방시설에 대비하여, 재난상황 초기인지 시간을 5-10분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이것은 목조 건축물의 특성상 초기 10분 이내에 진화하지 못할 경우, 소중한 유산히 완전히 소실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상황을 감안 할 때, 혁신적인 기술적 성과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생활문화 여건과 동양의 목조건축양식 특성을 고려하여 창조된 목조건축문화재 재난관리 기술은 재난관리 관련시장 확대와 문화관련 일자리 창출은 물론, IT강국의 장점을 활용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날 발표된 적용 기술의 특징은 예방조치 기술, 재난정보 분석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신속한 초동조치, 화재진압 및 침입대응체계 방향제시, 규모별 구축형태 세분화 등이다.

예방조치기술은 전문가에 의한 개별 문화재의 사전 실사를 통해 예측되는 재난상황을 정의하여 위협수준별 경보단계를 정의하고, 그에 따른 대응시나리오를 시스템화하여 자동적으로 조치될 수 있도록 사전에 매뉴얼화 하였고, 도출된 재난에 대한 효과적인 방재조치를 수립하여 구현(CCTV, 무선센서, 경고방송설비, 통신장비 등)했다.

재난정보 분석자료 데이터베이스화는 문화재별로 1년 이상의 환경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이상 징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근거 마련했다.

신속한 초동조치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경보 전파와 원격영상 연계확인이 가능하게 되어 신속한 대응 및 상황별 대응조치가 가능해졌다.

화재진압 및 침입대응체계 방향제시는 재난별(화재, 습해, 충해, 침입, 지진, 공사진동 등), 주거 유형별(거주, 비거주), 대상별(궁궐, 종택, 사찰, 향교, 서원, 고가옥 등), 관리주체별(방범업체, 문화재지킴이, 경찰서, 소방서, 관리사무소, 건물소유자, 인근주민 등), 경보단계별(국가재난관리 단계적용 :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대응체계 시나리오 제공하고 있다.

규모별 구축 형태 세분화는 단일문화재관리, 집합단위 문화재관리, 광역통합관제로 주변환경과 규모에 따라 다양한 방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