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인구와 불교인구의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한 기독교 인구는 1,375만명(전체인구의 29%)에 이르고 있고, 불교는 1,072만명에 그쳐 그 차이가 3백만명을 넘어섰다.

5월 21일, 통계청이 밝힌 최근 자료(2005년 집계치)에 따르면 ‘불교를 믿는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내국인 4,704만명 가운데 1,072만명(22%)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2,497만명이며, 종교인 중 불교를 믿는 비율은 42%였다.

불교에 이어 가장 많은 신자를 보유한 종교는 개신교로 861만명이며, 천주교가 514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3대 종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진 종교는 원불교였다. 원불교 신자는 전국에 12만9,000명이었고 유교라고 답한 사람도 10만4,000명에 달했다. 이밖에 천도교는 4만5,000명, 증산교는 3만4,000명, 대종교는 3,700여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말·휴일에 다른 연령대 보다 종교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세대는 50대로 나타났다. 50대가 가장 선호하는 주말·휴일의 주된 여가활용 방법은 TV 및 비디오시청(58.4%), 휴식(44.3%), 가사일(36.2%), 사교 관련일(20.0%), 종교 활동(18.3%)으로 나타났으나, 전체 연령대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주말·휴일 여가활용 방법으로 종교활동 참여 비중(복수응답)은 50대(18.3%) ＞40대(17.6%) ＞60대 이상(15.8%) ＞30대 이하(13.4%)이다.

그러나 향후 가장 선호하는 여가활용은 여행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여가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50대의 경우 여행(49.4%)과 스포츠 활동(7.3%)인 것으로 밝혀져, 여가에서 종교활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복수응답) >(단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