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
urubella@naver.com 2010-05-17 (월) 10:42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등회에 대한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몇 년 전부터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2010∼2010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연등축제를 내·외국인 즐길 수 있는 국제적 축제로 만들어 나갈수 있도록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연등축제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온 불교계의 노력에 화답한 것으로 주목된다. 유 장관은 불교텔레비전(BTN)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마련한 특집대담 ‘열린마당-유인촌 장관에게 듣는다’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불교텔레비전이 현 정부의 불교문화 정책과 전통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대해 듣는 유 장관과의 특집대담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과 22일 오후 2시 30분에 방송된다.
연등회 무형문화재 지정 추진...국제적인 축제로 만들 것
유 장관은 특집 대담에서 연등축제의 활성화에 대해 “연등회에 대한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몇 년 전부터 의논하고 있다”며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연등축제를 내・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국제적 축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사찰의 사유재산 침해 논란 해결책 마련
수십 년 간 논란이 지속되어 온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의 사유재산 침해로 인해 불교계에서 사찰 경내지의 공원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 장관은 “꾸준한 의논 결과 많이 완화되고 이해되어 가고 있다”며 “환경도 보호하고, 사유 재산도 보장할 수 있는 해결책 마련을 위해 불교계의 의견을 잘 반영하여 잘 협의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사찰보전 특별법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
또한 전통사찰보전법을 특별법화하자는 요구에 대해서는 “모든 일이 특별법으로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법을 너무 많이 만들면 오히려 그 법에 갇힐 수가 있다. 일반법을 재정비하고 전통문화보전을 위해 관계 부처의 협의를 통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어렵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혔다.
공직자 종교차별 신고센터를 통한 '종교 편향' 문제의 해소
현 정부 출범 이후 불교계와 ‘종교 편향’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는 것에 대해 유 장관은 “현재, 종교 편향은 많이 해소되었다고 보고 있다”며 “혹시라도 종교 편향 문제가 있는 경우를 문화체육관광부내의 ‘공직자 종교차별 신고센터’에서 심의 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권고, 주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 장관은 템플스테이의 활성화, G20 정상회의와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 등에 대해 밝히고, 연극인 유인촌으로서의 열정과 추억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