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지역(전주 예상)에 불교방송이 설립된다. 또한 설립이 추진되던 강릉불교방송(또는 기지국)과 대전불교방송(또는 기지국), 제주불교방송(또는 기지국)의 설립 길이 열려 2천만 불자의 염원이었던 불교방송의 전국방송화가 머잖아 가시권에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송신탑 사용문제로 오랜 기간 갈등관계를 유지했던 KBS와 금산사 측이 지난 주 갈등을 끝내는 합의를 하면서 불교방송 지방방송국(또는 기지국) 설립의 구체적인 길이 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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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불교방송에는 방송국 설립과 관리운영에 KBS가 일정기간 설립 및 운영에 큰 역할을 하기로 했으며, 주파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강릉과 제주지역에 주파수 제공 및 기타 지원을 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산사주지 원행 스님은 지난 9월 22일 금산사 주지에 재추대되면서 전주불교방송 설립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송신탑 갈등문제가 타결의 가닥을 잡고 있다는 점을 내비친 바 있다.

또한 방송국 설립을 추진하던 대전지역도 최근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 취임식에 불교방송 설립기금 1억 원이 쾌척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수덕사와 마곡사를 주축으로 한 방송 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전지역은 수덕사에서 이미 방송국 부지 마련에 상당한 진척을 이룬 상태이며, 강릉지역 역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중심으로 몇몇 지역 중진 스님들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불교방송이 전주에 이어 강릉과 대전, 제주에 방송국(또는 기지국)을 설립하게 될 경우 불교방송의 전국 가청권의 꿈이 이루어짐은 물론 국내 FM방송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방송포교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 과정에는 금산사주지 원행 스님과 지난 11월 27일 이사회에서 KBS부사장에 임명된 김영해 기술본부장이 주도적으로 활동했으며,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제주 관음사 주지 원종 스님,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 중앙승가대 조길문 교수 등이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세보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