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부장에 영담 스님, 기획실장에 원담 스님, 사회부장에 혜경 스님, 재무부장에 상운 스님, 문화부장에 효탄 스님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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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1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각 부서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자승 스님은 “오늘은 33대 총무원이 종단 중흥의 시대를 열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자리”라며 “부실장 스님들이 막중한 책임을 갖고 현황을 파악해서 종무행정을 잘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영담 스님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 스님들은 “총무원장스님을 잘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담 스님은 1968년 고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9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은사는 고산스님이고, 본사는 쌍계사이다. 중앙종회의원, 불교신문 사장 등을 역임했며 현재 사회복지법인 룸비니 이사장, 동국대 이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부천 석왕사 주지, 불교방송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원담 스님은 1977년 이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은사는 무상스님이고, 본사는 법주사이다. 서울 옥천암 주지, 조계사 주지, 청주 불교방송본부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수국사 주지이다.

혜경 스님은 1989년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2년 석주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은사는 인호 스님이고, 본사는 직지사이다. 총무원 재정국장, 총무원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강화 전등사 주지이다.

상운 스님은 고암 스님을 계사로 1973년과 1975년에 각각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은사는 능가 스님이고, 본사는 범어사이다. 제13대 중앙종회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진해 정암사 주지를 맡고 있다.

효탄 스님은 1975년 혜공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4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은사는 도율 스님이고, 본사는 수덕사이다. 스님은 동학사 승가대학과 봉선사 능엄학림에서 경학을 연찬했으며, 현재 청도 운문사 강사이다.

총무원 부장 임명이 끝난 직후 곧이어 교육원의 부소장 임명식이 교육원장 집무실에서 이루어졌다. 교육부장에 법인 스님, 불학연구소장에 원철 스님이 임명됐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향후 교육원에서 추진하게 될 승가교육과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총무원 집행부와 더불어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수고해주길 바란다”며 “함께 교육불사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임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승가교육의 100년 대계와 승가의 철학에 대해 오랜 고민을 해오신 교육원장 스님을 모시고 중차대한 일에 협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큰 원력을 갖고 교육불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제도나 법률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며 “교육은 사람을 바꾸는 일인 만큼 한국불교와 한국승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대안과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법인 스님은 1977년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에는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은사는 상원 스님, 재적본사는 대흥사이다. 선우도량 교육위원회 간사, 조계종개혁회의 교무국장, 광주 향림사 주지, 대흥사 부주지, 불교신문사 주필을 역임했으며,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을 맡고 있다.

원철 스님은 1987년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0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은사는 법전 스님, 재적본사는 해인사이다. 해인사 승가대학 교수, 월간 <해인> 편집장,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총무원 기획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직전까지 총무원 재정국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