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의 연구 및 진흥을 위해 과거 5세기 경 고대 학문의 중심지였던 인도의 나란다 대학이 재건된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가한 정상들은 지난 10월 25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제4차 EAS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이 결의는 불교 철학, 수학, 의학 등 고대 학문 활동의 중심지였던 나란다 대학을 인도 비하르주에 재건하자는 것으로 공동 언론성명 형식을 통해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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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청와대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25일 공식발표했다. 김대변인에 따르면 이는 아시아 학문 공동체 구축을 통한 아시아 공동체 개념의 증진과 이해의 정신 육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EAS 참가국들은 자발적 기여를 포함해 민관 파트너십을 포함한 자금권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의는 국내에서는 장로출신 대통령으로 종교편향 시비의 중심에 놓여 있던 이명박 대통령이 참가해 주도적 활동을 했다고 평가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한국정부의 기여방식에 대해 한국 불교계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한·아세안 관계를 현행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이번 회의 기간동안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대부분의 정상들이 이 대통령을 찾아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아시아 신흥 중진국들의 의견을 대표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하는 등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새삼 느끼게 한 회의라는 점에서 나란다 대학의 재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도 이번 동아시아정상회의를 “우리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를 본궤도에 올려놓은 것이 이번 회의의 의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중일 정상과 아세안 10개국 정상, 여기에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 정상까지 참가했다.

한편 동아시아 정상들은 전 세계 자연 재해의 30%가 발생하는 아시아 지역의 재난관리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 강화 방안이 담긴 '동아시아 정상회의 재난관리 성명'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