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종정 이하 원로의원, 대종사 등 원로대덕의 뜻을 받들어 종단을 운영해 나가고, 신심과 원력과 공심으로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33대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자 자승 스님이 10월 22일 오후 5시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저에게 문중과 교구를 떠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은 안정과 화합이라는 토대를 구축하고 한국불교의 도약과 중흥을 이루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삼을 것”이라며 “한모금의 물을 마실 때에도 근원을 생각하라(飮水思源)의 고사를 거울삼아 임기 내내 저에게 맡겨주신 큰 책무의 근본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이어 “우리 조계종은 지금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가치관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저는 한국불교와 나아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종교지도자로서 종도들의 뜻과 의지를 겸허히 수렴하여 수행종풍을 진작하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님은 “현정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은 소통의 부재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껄끄러웠던 대정부 문제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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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은 91%의 지지율을 얻음으로써 이번 선거를 통해 역대 총무원장 선거 중 최다득표율을 기록했다. 자승 스님은 ‘이같은 종회와 교구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취임 후 인사 등의 문제를 처리하는데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우려에 대해 “종단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종단발전, 둘째도 종단발전”이라며 “계파와 개인, 교구를 운영하는데 있어 제일 우선적으로 종단, 그 다음으로 교구, 그 이후에 계파와 개인의 이익을 차순으로 놓고 운영하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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