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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부여박물관과 불교중앙박물관이 개최하는 ‘백제가람에 담긴 불교문화’ 특별전에 백제금동대향로가 전시됐다.

불교중앙박물관은 10월 15일 특별전 개막식을 열고 국립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백제금동대향로를 사립박물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중인 문화재로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이전 기념전을 제외하고는 부여박물관을 떠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전은 11월 15일까지 이지만 백제금동대향로 전시기간은 16일부터 22일까지 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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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지관 스님은 “현장에 직접가지 않으면 보기 힘들었던 백제금동대향로를 불교중앙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립부여박물관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최광식 관장은 “백제금동대향로의 불교중앙박물관 전시는 박물관과 종교계의 학술문화교류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크게보기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 명예회장은 “불교중앙박물관이 국립박물관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좋은 기회가 됐다”며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니만큼 불교박물관도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정식명칭은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百濟金銅龍鳳蓬萊山香爐)로 1993년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됐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높이 64cm 지금 20cm 크기로 제작시기는 7세기 초로 추정되고 있다.

봉황뚜껑장식, 봉래산이 양각된 뚜껑, 연꽃잎으로 장식된 몸통, 용받침의 4개 부분으로 나누어진 백제금동대향로는 중국향로의 형식을 따랐으나 조형성이나 회화적인 구도는 중국을 뛰어넘는 예술적 감각과 독창성을 발휘한 대표적인 백제 미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중인 문화재로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이전 기념전을 제외하고는

이밖에도 특별전에는 공주 의당 금동보살입상(국보247호)과 부여 규암면 출토 금동관세음보살입상(국보293호), 부여 부소산 출토 ‘정지원鄭智遠’명 삼존불(보물196호), 군수리사지 출토 금동보살입상(보물330호) 등 백제불교미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전시된다. 전시되는 유물은 총 156건으로 불교조각 54건, 불교공예 35건, 불교건축 6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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