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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평 규모의 대형 불교서점이 조계사 맞은편에 들어선다. ‘여시아문’ 책방이 문을 닫은 후 이렇다 할 불서 전문서점이 없던 불교계에 대형서점이 한 달 후면 문을 연다.

조계종 기획실장 장적 스님과 재무부장 정념 스님은 9월 8일 기자 간담회을 열고 “10월 중으로 조계사 맞은편에 위치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1층과 지하 1층에 150평 규모의 대형 불교서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장적 스님은 이 자리에서 “대형 불교서점의 개설은 조계종의 수익사업이라기보다는 문서포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으로, 불자와 불교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다양한 불교서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점은 현재 카페테리아로 쓰이고 있는 1층과 연결되는 형태로 만들어지며, 현재 교계의 언론 및 출판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있는 단계이다. 개설될 서점에는 불교기초교리를 비롯해, 불교학, 경전, 불교학사료 등 다양한 종류의 불교도서들이 구비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및 일본에서 발간된 불서코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장적 스님은 “템플스테이센터를 지을 당시부터 이 자리에 불교서점이 들어서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이번 서점 개원은 특히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밝혔다.

총무원 직영체제로 운영될 이 서점은 이르면 10월 중순(15일 내외), 총무원장 선거일 이전에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