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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情을 나누는 동지 팥죽 드시러 오세요. 가마솥에서 직접 쑨 웰빙 팥죽입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가 동지섣달 불교계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동짓날 절에서 팥죽을 쑤고, 불자들과 함께 팥죽을 먹으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한 새해를 기원하는 행사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이웃 및 지역주민을 위한 대외적 행사로 확대된 것은 3∼4년 전부터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그 폭이 어느 해보다도 큰 것으로 보인다. 언론 등에 홍보를 하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이나 행사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사찰과 불교 유관기관에서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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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사, 종로노인종합복지관, 화계사, 조계사, 나주 심향사,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단양노인장애인복지관, 서호노인복지관 등 불교계 사찰 및 단체에서 잇따라 동지를 맞아 이웃을 위한 팥죽공양을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소재한 유명 전통사찰인 진관사(주지 계호 스님)와 사회복지법인 진관 무위원에서도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사랑의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를 연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되는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절인 동지의 의미를 알리고 이웃들과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누고자 준비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은평구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 15개소의 이용 아동 500여명과 구청 공무원, 경찰공무원등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다. 동지 팥죽은 종교와 거주 지역의 차별 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지날 붉은 팥죽을 먹으면 화는 물리치고 복은 불러온다고 하는 풍속을 가지고 있다.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은 “경제 위기 등 나라와 가정의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 절에서 준비한 동지팥죽 인연으로 개인 가정, 직장, 사회 곳곳에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길 기원하며, 기축년 새해 힘차게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진관사에서 준비하는 팥죽은 국산 팥과 국산 쌀만을 사용하여 가마솥에 직접 쑨 사랑의 웰빙 팥죽이다.

직접 행사에 참여하여 새알 만들기, 동지 팥죽 나누기, 동지법회에 동참할 수도 있다. 문의; 02)389-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