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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상처를 입으셨나요?<br>그 마음을 내려 놓으십시오
백상일 bsibb31@naver.com 2008-12-01 (월) 12:00
“닿아도 닿지 않은 끝나도 끝나지 않는 것이 연(緣)입니다. 여기 사랑에 다친 마음을 내려놓으십시오.”
‘뫔’ 행복치유센터를 운영 하는 선업(禪業)스님이 사랑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항상 건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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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 스님은 “한 시절 애끓는 마음으로 따듯하게 지켜봐 주고 상처받지 않도록 돌봐주는 이가 있다면, 아픈 마음을 내려놓고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는 바람으로 연애상담을 시작했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비처 스스로 온전하게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선업(善業)”이라고 설명했다.
선업 스님은 군승으로 복무하며 입대 전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져 괴로워하던 군장병들을 보며 함께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선업 스님은 “사랑의 모든 문제는 질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상대방에게 나의 욕심을 던져 상처를 주게 되고 결국은 자신도 상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선업 스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듯 사랑도 변하기 마련인데 그 변화를 알아차리고 맞추어 가지 못해 사랑에 괴로워하는 이들이 생긴다”며 “이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상대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면 이별 앞에서 절규하는 고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업 스님은 “사랑의 변화에 맞추어 가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변화에 맞추지 못했다면 중요한 것은 ‘잘 헤어짐’”이라며 “잘 헤어지지 못할 것이라면 헤어지는 방법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크게보기선업 스님은 “고통을 거두기 위해서는 뫔을 바르게 보아야한다”며 “뫔이란 몸과 맘을 한글자로 합쳐 몸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업 스님은 “뫔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잘 만나고 잘 헤어지기 위해 바루기, 누리기, 나누기를 제안한다”며 “내 마음을 살펴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바루기), 오늘의 행복을 누리고(누리기), 그 행복을 기꺼이 사람들과 나누게(나누기) 되기까지 끝없는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緣』은 선업스님이 불교방송 연애상담소를 담당하며 상담한 실제 사례들을 불교적 해법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들을 엮어낸 책이다.
선업 스님/도서출판 갤리온/207쪽/10,000원
*선업 스님은?
1992년 군승으로 복무할 당시 젊은 병사들이 밖에 두고 온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상담을 시작했다. 서울가정법원·서울경찰청 상담위원으로서 가족, 부부,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활동과 불교방송에서 연애상담소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뫔행복치유센터(www,wfbykorea.org)를 운영하며 불교방송 <살며 생각하며> 프로그램에서 상담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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