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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삼세불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

지난 8월 원광대학교 양은용 교수에 의해 학계에 처음 소개된 ‘석조일경삼존삼세불상(石造一莖三尊三世佛立像)’이 11월 27일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에서 주관하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어서 낙찰가액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옥션 측은 ‘삼세불’의 경매 시작가를 5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밝혀 경매사상 최고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지난해 서울옥션에 출품된 박수근의 유화 ‘빨래터’로 4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삼세불이 최저가에 낙찰된다 해도 지금까지의 경매최고액을 넘어서는 것이며 일부에서는 8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창규 대표는 “삼존불은 양은용 교수를 비롯해 단국대 정영호 교수와 전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의 감정까지 거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매에 출품된 삼세불입상은 하나의 돌에 세 분의 부처님이 모셔진 일석삼존(一石三尊) 형태로 이를 다른 말로 일경삼존(一莖三尊)으로 지칭한다. 높이 42.5 × 너비 29.7 × 깊이 11.7cm이다. 기대부위에 연화대좌를 새기고 그 위에 31.5cm의 본존불과 25.5, 25cm의 협시불을 각각 조성하였다.

불상의 명문에는 “대당 개원 3년(715) 4월 5일에 유거는 아버지를 위하여 삼가 삼세불 1구를 짓는다”고 기록돼 있어 조성연대까지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