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전문가 외길 김경호 선생의 사경특별전 ‘일미리중함시방(一米里中含十方)’전이 11월 17일부터 12월 2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불교중앙박물관 개관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현전하는 국보, 보물작품 사경들의 사진과 김경호 선생이 이를 새롭게 리메이크 한 작품을 함께 비교 전시한다.

또한 국보 제196호 신라 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 영인본, 국보 제123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영인본, 보물 제1040호 화엄경 석경, 법화경 석경, 보물 제278호 백지묵서<법화경>, 1422년에 사성된 감지은니법화경 등이 함께 전시돼 전통사경과 현대사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사경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김경호 선생은 이번 전시를 위해 8월 중순부터 히터까지 켠 채 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김경호 선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사경을 계승하는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2월 11일에는 부대행사로 ‘고려사경의 정신성, 역사성과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